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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겸손한 너구리 "블라디미르 캐리? 팀원의 서포트 덕분"

Talon 2019. 1. 23. 08:46
‘너구리’ 장하권. 라이엇 게임즈

블라디미르를 뽑았다 하면 맹활약하는 ‘너구리’ 장하권이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장하권이 탑 라이너로 뛰는 담원 게이밍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하권은 “대회 초반 젠지, kt 등 강팀을 만나 부담이 많았는데. 연속으로 2대 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권은 2세트에서 블라디미르를 골라 맹활약했다. 그는 “뒤에서 받쳐주는 게 굉장히 중요했는데 팀원들이 판을 잘 깔아줬다. 나는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후 경기에서 기세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Q.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해 달라.

=오랜만에 MVP를 받았다. 대회 초반 젠지, kt 등 강팀을 만나 부담이 많았는데. 연속으로 2대 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강팀을 만난다.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Q. 1세트에서 강력한 이니시에이팅 조합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를 회상한다면.

=녹턴, 갈리오, 라칸 조합으로 전투가 매우 강한 조합이었다. 궁극기가 있을 때마다 전투를 유도하려 노력했다.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적극적인 콜로 속도전을 벌였다. 한타 위주로 게임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저는 제이스를 골랐는데, 압박을 더 잘 해야 되었다고 본다. 긴장해서 제 플레이를 못 한 것 같다.

Q. 2세트에서 블라디미르를 골라 엄청난 활약을 했다.

=사실 뽑을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 마법(AP) 대미지가 부족한데 상대가 이니시에이팅이 강한 조합이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블라디미르를 골랐다. 블라디미르는 뒤에서 받쳐주는 서포팅이 굉장히 중요하다. 제가 성장하고, 딜을 넣은 것은 팀원들이 판을 잘 깔아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정글이 탑을 많이 봐줬다. 바텀 듀오가 초반부터 상대 정글러의 압박을 많이 받았는데 잘 버텨줬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할 일을 했을 뿐이다.

Q. ‘스크림 패왕’에서 이제는 ‘실전 패왕’이 됐다. 실전 감각이 올라온 계기가 있는지.

=과거 스크림에서 개인기 위주로 플레이를 했는데, 이제는 대회처럼 연습한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

Q. 시즌이 열리기 전 인터뷰 당시 4~5위를 예상했다. 2연승을 달렸는데, 지금도 비슷한 순위를 예상하는지.

=우리 팀 기세가 좋아도 여전히 강팀이 많다.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샌드박스도 정말 잘하는 팀이다. 한화도 그렇고 이름값이 높은 팀들에 가려진 강팀들이 많으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Q. 무사히 첫 주를 마쳤는데 다음 주에는 그리핀, SKT를 만난다. 살인일정이라는 생각이 들 법하다.

=두 팀 다 정말 잘하는 팀이다. KeSPA컵 대비 더 강해졌고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SKT의 경우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마어마하게 강해질 것이다. 대회 초반에 만난 건 어쩌면 행운일 수도 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지.

=2연승을 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기세 꺾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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