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걸그룹 명가' JYP의 도전, '걸러블리'·'걸크러쉬' 동시 조준

Talon 2019. 2. 8. 14:45

2019.02.03.


ITZY로 걸크러쉬 시장 공략 예정..트와이스의 '걸러블리' 시장과 차별화 기대

걸그룹 ITZY의 티저영상


JYP Ent.의 신인 걸그룹 ITZY(있지)가 오는 12일 데뷔 싱글 'IT'z Different'와 타이틀곡 '달라달라'를 발표한다. JYP Ent.가 국내 연예기획사 중 '걸러블리'와 '걸크러쉬' 시장을 모두 석권하는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ZY는 JYP Ent.가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에 이어 새롭게 내놓는 걸그룹이다. 예지, 류진, 채령, 리아, 유나 5명 멤버들은 5인5색 걸크러쉬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걸그룹 시장은 일반적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걸러블리'와 카리스마 있는 '센언니' 콘셉트의 '걸크러쉬'로 이뤄진다. JYP Ent.의 대표 걸그룹인 트와이스를 비롯해 러블리즈, 오마이걸 등이 '걸러블리' 가수로 분류된다. '걸크러쉬' 걸그룹으로는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랭핑크가 있다.

보통 연예기획사는 '걸러블리' 또는 '걸크러쉬' 시장 가운데 하나를 집중 공략한다. 같은 제작자가 다른 색깔의 그룹을 내놔 모두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스엠도 소녀시대 이후 f(x)의 엠버와 같이 중성적 매력의 멤버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지는 않았다.


JYP Ent.가 다른 색깔의 걸그룹을 내놓을 수 있는 비결은 아티스트별로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하고 있어서다. TF안에 마케팅, 홍보, 매니지먼트 담당이 모두 포함돼 있다. 사실상 회사 내에서 두 그룹이 각각 다른 벤처기업처럼 운영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JYP Ent.가 ITZY를 성공시킨다면 '걸러블리'와 '걸크러쉬' 시장을 모두 석권한 기획사로 자리매김해, 기획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ITZY는 정식 데뷔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룹명을 처음 공개한 프롤로그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500만뷰를 돌파했다. 또 그룹명과 멤버 이름이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미국 매체 빌보드도 ITZY를 집중조명한 바 있다.

증권전문가들도 JYP Ent.가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ITZY를 성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실상 빈집에 가까운 우호적인 환경에서 ITZY가 데뷔한다"며 "앞서 스트레이키즈도 2017년 워너원의 메가톤급 흥행으로 2018년 남자 신인그룹이 거의 없는 경쟁환경에서 무혈입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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