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 기준) 미국 버뱅크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9 오버워치 리그 1주 1일차 개막전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런던 스핏파이어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첫 번째 쟁탈 전장은 일리오스로 결정됐다. 먼저 거점을 점령한 필라델피아는 런던의 진입을 막았지만, '버드링' 김지혁의 활약으로 거점을 빼았았다. 후반부엔 '비도신'와 최승태 '제스쳐' 홍재희가 적 영웅들을 제압하면서 1라운드를 가져갔다.
필라델피아는 2라운드부터 몰아치면서 런던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사도' 김수민과 '카르페' 이재혁, '붐박스' 아이작 찰스가 연이어 킬을 올려 런던의 공세를 무마시킨 것. 결국 필라델피아가 이어진 두 라운드를 모두 승리해 1대0으로 리드했다.
할리우드가 점령 및 호위로 진행되는 두 번째 세트 전장으로 선택됐다. 선공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거점 앞에서 예상 외로 고전했지만 49초를 남겨두고 점령에 성공했다. 최종 경유지 직전까지 수월하게 화물을 밀어낸 필라델피아였지만, 런던이 마지막 한타에서 궁극기를 아끼지 않고 사용해 필라델피아의 중력자탄-자폭 연계를 막아내고 역공을 취해 2점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공수 전환 후, 필라델피아는 최승태의 젠야타를 먼저 잘라내고 한타를 여는 등 런던의 진격을 막아내고 한 세트를 추가로 따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펼쳐진 3세트 점령전은 런던이 승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공권을 쥔 런던은 4딜 조합을 들고 나와 가뿐하게 A거점을 가져갔고, B거점에서도 이재혁의 애쉬에게 한 차례 막혔을 뿐 금새 2점을 획득했다. 필라델피아 역시 어긋난 런던의 팀호흡을 기회 삼아 금새 2점을 따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두 팀 모두 2점을 얻으면서 추가 연장전에 돌입했고, 런던이 거점 점령에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따라잡았다.
마지막 4라운드의 호위전은 리알토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방어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30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런던을 전멸시키는 등 이재혁을 중심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완전 방어에 성공했다. 후공 턴에서 필라델피아는 3분이 넉넉한 시간을 남겨두고 거점을 점령해 승부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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