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팀 TyLoo

Talon 2019. 3. 27. 08:45

오늘 소개할 팀은 바로~

TyLoo입니다~!


중국 소재의 이스포츠 전문구단이자 프로게이밍 클럽.


홈페이지 / 트위터 / 웨이보 / 페이스북 - 전부 그렇게 열심히 관리하지는 않습니다... 엄청 드물게 뭔가 올리긴 하는데 평소엔 거의 정전에 가깝지만 그래도 운영을 하기는 합니다. 트위터가 가장 활발한 편이며, 홈페이지는 한번 리뉴얼 한답시고 닫았다가 그대로 다시 열지 않고 있습니다.


다종목 클럽이지만 위의 온라인 활동은 대부분 카스팀 위주입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스타크래프트2팀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이 팀에 유명한 선수로는 현재 IG에서 활동하는 Jim이 있습니다.


처음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한때 중국이 wNv.cn팀으로 세계를 호령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종목이었는데, 이 wNv가 메인스폰징을 장기간 받지 못하던데다 라인업 다섯 중 한 명 자리에 늘 고정멤버를 들이지 못해 성적이 불안정했고 실제 대회 참가 자체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었습니다.


결국 wNv가 버텨내지 못해 몰락한 뒤 수년 간 중국 카스계는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존재감을 거의 상실하고 있었는데 이 상황을 한방에 타개한 것이 바로 이 타이루. 어느 날 갑자기 혜성같이 나타났다고 아는 이들이 많지만 wNv의 기세가 미쳐날뛰던 시절부터 중국 내에서는 콩라인을 담당했고 항상 국대자리를 아쉽게 빼앗겼기 때문에 존재감을 표출하지 못했던 것. 드디어 wNv가 쇠약해지자 본격적으로 실력발휘를 시작했는데 국제대회에서의 큰 무대에서도 빠른 적응을 보였고 세계 굴지의 유명팀도 심심찮게 물리치면서 참 오랜만에 나타난 중국카스팀의 복병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늘에 늘 가려져 돋보이지 못한 변칙적인 전략과 민첩한 상황판단 및 예상을 뛰어넘는 멤버 개개인의 걸출한 피지컬을 앞세우면서도 특유의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구사하여 강팀을 상대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팬층을 빠르게 확보했습니다. 그 기대치에 걸맞게 각종 권위있는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스틸시리즈의 장비스폰서 계약을 받고 중국 당국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성장가능성은 굉장히 높게 평가받았으나 문제는 가장 절정의 기량과 그 포스를 내뿜던 전성기가 1.6대회의 수명이 끝나가던 그 끝물시기와 겹쳤다는 것. 타이루 외에도 대부분의 카스 유명팀과 선수들이 CS:GO로 전향을 시도했으나 역시 과반수가 잘 적응하지 못했고 타이루는 안타깝게 그 예외가 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위메이드 폭스가 사실상 리타이어된 이후 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했던 것도 잠시 현재 CS:GO에서도 공식프로팀으로 활동 중이지만 거의 완벽하게 망테크를 타고 있었으며... 아시아 최강팀 타이틀은 되려 베트남에게 빼앗기고 힘을 전혀 못 썼었습니다. 다만 중국 내 또는 동남아, 동아시아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대회 성적은 기본적으로 1.6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인지 참가하는 모든 팀을 압살하는 정도이며 그나마 유일하게 한국의 Project_kr이 턱걸이로나마 대등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전성기 땐 기존 TyLoo를 1팀으로 두고, 구단차원에서 wNv.cn의 전 멤버들을 데려와 주축으로 삼고 'TyLoo.raw'라는 2팀을 새로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한탕해낸 엄청난 성장을 거름삼아 워크래프트3를 비롯하여 다른 종목에도 진출한 거대 프로게이밍클럽으로 자리잡았지만 지금은 중국에서의 카스 입지가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오히려 카스가 아닌 여타 종목에서의 네임벨류가 역전한 상황입니다.


과거 중국 카스의 위상을 재현해내기 위해 자국 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xf" "Savage" "GoodRifle"이 바로 이 타이루가 배출해 낸 재야의 인재들. 10년 카스시장에서 중국이란 나라를 이끌었던 장본인이자 중국카스의 간판스타인 wNv.cn의 "Alex"가 한번 은퇴를 발표했다가 이 TyLoo.raw로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알렉스는 중국 이스포츠시장 활성화의 숨은 주역 중 하나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 수혜를 거의 받지 못했고, 후배 양성에도 힘 쓰며 신 세대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노력은 현재 대부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중국 내 추세는 AOS장르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양상이니 앞으로의 미래도 그리 밝지 못합니다.... 현재는 직접 대회 운영을 지휘하거나 중계진을 맡는 등 인프라 구축에 왕성하게 힘쓰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DS Gaming의 LDL 참가권을 사서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상 TyLoo 팀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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