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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9 넥슨아레나 개관 2000일..토종 e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Talon 2019. 4. 2. 11:34

넥슨 아레나가 토종 e스포츠의 자존심을 지키는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 곳은 세계 최초로 게임회사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으로, 지난 2013년 12월 28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했다. 

22일 현재 개관 1911일째를 기록했고, 오는 6월 19일 개관 2000일을 맞는다. 평균 1.9일에 한 번 경기를 치러, 2018년까지 총 973회 리그 경기를 개최해 매번 국내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서비스 중인 대표 게임으로 토종 게임의 리그를 매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국산 게임리그 중 독보적인 최장수이자 최다 개최 종목은 '카트라이더'가 꼽힌다.  

e스포츠 전담 팀을 빠르게 신설해 넥슨 아레나의 게임리그 연구, 선수 발굴 및 육성, 경기 및 관전 환경 개선 등에 힘쓰며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고, 네이버와 유튜브 생중계를 실시해 시청자 저변을 넓혔다. 또한, 연중 게이머를 위한 공간으로서 다양한 게임 행사도 열어 소통, 화합의 역할과 함께 티켓 판매 수익금으로 사회 환원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넥슨아레나, 토종 e스포츠의 메카로


게임 전문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는 2019년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약 1조 2300억 원에 이르고, e스포츠 시청자는 4억 5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 대비 시장 규모는 26.7%, 시청자는 15%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매년 e스포츠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넥슨 아레나는 국내 e스포츠 저변 확대와 토종 e스포츠 육성에 이바지해 왔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국내를 대표하는 장수 게임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시작된 '카트라이더' 리그는 국산 게임리그 중 독보적인 최장수, 최다 개최 종목이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치러지던 리그는 넥슨 아레나 개관 후 한 곳에 옮겨 운영됐다. 지금까지 누적 상금 약 82억 원을 포함해 영상 및 음향 등 방송 설비 투자, e스포츠 구단 지원, 현장 인력 고용 등 넥슨 아레나 운영에 쓰인 예산만 약 200억 원에 달한다. 누적 현장 관람객은 29만 명으로, 매 경기마다 약 300여 명의 관람객이 넥슨 아레나를 찾았다.

특히 꾸준함의 결과로 토종 e스포츠 '카트라이더' 리그는 넥슨 아레나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직관적인 게임성에서 오는 보는 재미가 인기를 끌며 지난 1월 개막한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은 수차례 현장 좌석이 매진되는 등 흥행에 성공, 줄곧 외산 게임이 강세였던 국내 e스포츠 종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e스포츠 전담 '컨트롤타워' 신설, 선수·유저와 소통

넥슨은 e스포츠를 전담할 '컨트롤타워'격의 팀을 일찍이 신설했다. 

e스포츠팀은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자사 게임리그 연구와 함께 신인 선수 발굴 및 육성, 관전 환경 개선 등에 주력해 왔다. 선수, 유저와 직접 소통하면서 선수에게는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무대로, 유저에게는 함께 어울리는 놀이터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에 선수에게 쾌적한 대기실과 연습 공간을 제공하고, 완벽한 방음과 최신식 장비를 갖춘 게임부스를 설치했다. 방송 및 중계업체와 적극 협업해 넥슨 아레나 및 자사 게임에 최적화된 관전 시스템을 구축해 관람객들이 선수들의 세밀한 게임 플레이를 체험하고, 승부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경기 외적인 재미를 제공하고자 유저간 게임 플레이, 승리 선수 추첨 및 게임 퀴즈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적극 기획했다.

특히 신인 선수 발굴과 육성은 리그 롱런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정 선수들이 독주하던 '카트라이더' 리그는 박인수, 유창현, 정승하 등 넥슨 아레나에서 발굴된 신인 선수들의 가세로 신구 대결 등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고, 이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기대감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인수 선수는 "'카트라이더'가 지금처럼 큰 인기를 얻게 된 데는 리그가 지속돼 온 넥슨 아레나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승리, 패배와 함께 선수로서 잊을 수 없는 전율과 감동이 있었고,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었기에 나에겐 아주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와 유튜브로 리그 생중계, 시청자 저변 확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e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e스포츠 시청자 중 모바일 기기 활용은 50.6%며, 특히 유튜브 시청자는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에서 유튜브로 e스포츠를 즐기는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넥슨 아레나는 네이버, 유튜브에서 리그 생중계를 실시했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리그 흥행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고, 매회 10만 명 이상 시청자가 몰렸다. 시청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리그 현장에는 경기를 직접 보려는 10~20대 관람객이 대폭 늘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오는 23일 개최될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은 넥슨 아레나 수용인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돼 더 많은 관람객을 수용하고자 서울시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 

'카트라이더' 역시 PC방 게임 순위에서 최고 5위(PC방 통계사이트 더로그, 게임트릭스 기준)에 오르면서 역주행했다. 

■ 모든 게이머에게 열린 공간, 총 201회 게임 행사 개최

한편, 넥슨 아레나는 e스포츠 경기와 함께 각종 게임 행사도 열어 유저들이 모이는 소통, 화합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자간담회, 유저 초대, 시상식, 팬미팅, 게임 토크 콘서트, 인디게임 페스티벌 등 2018년까지 총 201회 행사를 개최하며, 유저들에게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6년에는 '지스타 2016'의 넥슨 현장 부스를 넥슨 아레나에서도 이원화해 운영하는 새로운 시도를 진행했다. 시간과 거리상의 이유로 부산을 찾기 힘들었던 유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한, 2015년 12월에는 사전 선발된 아티스트(유저) 57개팀이 출전해 380여 종의 2차 창작물을 선보이는 '네코제'를 열어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역할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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