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뉴클리어' 신정현 "팀 분위기 좋아 샌드박스전 승산 있다"

Talon 2019. 4. 3. 08:44

'뉴클리어' 신정현이 팀원들을 독려하면서 다가오는 샌드박스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담원 게이밍이 지난 31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10주 4일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를 장식하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뉴클리어' 신정현은 kt전에 대해 "순위는 확정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승강전을 벗어나게 된 아프리카 프릭스를 향해 "기회가 된다면 맛있는 것을 사달라"며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신정현은 2014년에 데뷔해 활동 기간이 긴 선수지만 롤챔스 무대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롤챔스에선 하위권에 머물며 승강전도 왔다갔다 했다. 압박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팀원들도 잘 해주고 있어 편하고 재밌게 경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원 게이밍은 일명 '스크림 패왕'이란 소문과 함께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롤드컵 우승을 이끈 김정수 코치의 합류로 스프링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승격 동기인 샌드박스 게이밍이 두각을 드러내며 상대적으로 순위가 주춤했다. 정규 시즌을 돌아볼 때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지 묻자 신정현은 곧바로 "4연패를 했을 때"라고 답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들도 졌고, 팀 내적으로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신정현은 2라운드에서 '플레임' 이호종이 합류하기 전까지 담원의 맏형이었다. '너구리' 장하권, '쇼메이커' 허수, '호잇' 류호성 등 동생들과 함께 승강전을 뚫고 롤챔스 무대에 올랐고, 승격 후 첫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함께 고생한 후배 선수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신정현의 미소가 밝아졌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큰 무대를 처음 선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의식될 수 밖에 없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는 순간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다. 지금도 굉장히 잘해주고 있지만 부담감에서 자유로워지면 좋겠다"며 듬직한 형으로서의 조언을 건넸다.

오는 3일 진행되는 와일드카드전의 상대는 4위 샌드박스 게이밍이다. 신정현은 "정규 시즌에서 샌드박스를 상대로 두 번 다 졌기 때문에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좋고 팀 내에서도 충분히 승산 있는 상대라고 보고 있다. 별로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정현이 바라보는 이번 스프링 포스트시즌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신정현은 "무조건 결승"이라고 강조하며, "정규 시즌 동안 그리핀에게 힘도 써보지 못하고 졌다. 결승에 가게 된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정현은 끝으로 "처음 승격했는데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포스트시즌에서 재밌는 경기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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