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박준규 대표 "유저들 마음 모아 문화재 찾기 앞장서 기쁘다"

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대표가 "문화재 찾기에 협조해 더 많은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임시정부 수립일 100주년을 맞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라이엇 코리아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및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척암선생문집 책판 언론공개회'를 진행했다.

문화재청 김현모 차장은 "척암 선생의 목판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불태운 선조들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됐다. 라이엇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로 환수한 책판은 현재 국학진흥원에서 관리될 것"이라는 인사말로 언론공개회의 시작을 알렸다.

국학진흥원 조현재 원장은 "오늘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날이다. 뜻깊은 날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시고 참선비 정신을 보여주신 김도화 선생의 책판을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번을 계기로 궁중 유물 외에 기록 유산의 환수에도 비중을 두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척암 김도화 선생의 5대 종손 김동호 선생은 "어렸을 때 본 책판을 50년 만에 보니 감격스럽다. 독립운동을 했단 이유로 가세가 기울어 복원을 해보고자 했지만 할 수 없었다. 돌아가신지 110년째 되는 해다. 조부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나라가 강건한 나라가 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규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는 "플레이어들의 마음을 모아 문화재 제자리 찾기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그 동안 수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2014년에 '석가삼존도'를, 2018년엔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이 돌아왔다"며, 라이엇 게임즈는 지원이 필요한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힐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 협조하여 더 많은 사례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