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JL 현장속으로] '블랭크' 강선구, "센고쿠, 가장 진정성 있던 팀"

Talon 2019. 6. 12. 09:25

'블랭크' 강선구의 마음을 흔든 건 센고쿠 게이밍의 '진정성'이었다. 일본 LJL 리그 센고쿠 게이밍에 입단한 '블랭크' 강선구는 팀 입단 배경에 대해 "가장 진정성 있게 다가온 팀이었다"고 설명했다. 

센고쿠 게이밍은 4일 오후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e스포츠 스퀘어에서 2019 LJL 서머 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일본 미디어, 관계자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강선구였다. 2015년 시즌2서 7th heaven(현 Smash It Down)이 '알빙고' 최병철(현 진에어 코치)와 '선인' 오영교를 영입한 이후 일본 팀은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가 일본 팀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에서 활동했던 '데이드림' 강경민이 가장 인지도 있는 선수였다. 이런 가운데 센고쿠 게이밍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강선구와 함께 SKT에서 같이 활동했던 '푸만두' 이정현 코치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SG.Lan이라는 PC방을 중심으로 지난 2017년 창단한 센고쿠 게이밍은 콜 오브 듀티, 레인보우식스, 배틀 그라운드, 포트나이트, 그란 투리스모, 스플레툰2,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을 보유한 종합 게임단이다. 특히 게임단 주인 이와모토 료스케는 수산업을 하면서 e스포츠 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모토 게임단 주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강선구를 영입하기 위해 팀의 원거리 딜러 선수인 '오뚜기' 송광호를 데리고 서울을 찾았다. 강선구를 만나 팀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 많은 제안 중에 일본, 그리고 센고쿠 게이밍을 선택한 배경은? 
일단 가장 진정성 있게 다가온 팀이었다. 일본이라는 나라도 가까웠다. 또 성적을 낼 수 있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 센고쿠 게이밍에 대한 인상은 어떤지?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착하다. 예의 바르고 적응 잘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덕분에 일본어도 빨리 늘고 있다. 생활하기 편안하다. 

- 일본 내에서 라이벌 팀은 어디라고 보는가? 
일본 선수는 잘 모르지만 데토네이션FM이 가장 잘하는 팀이기에 그 팀 전체를 목표로 삼고 있다. 

- 게임단 주가 본인을 영입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고 들었다. 어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했나? 
게임단 주가 한국으로 와서 저한테 직접 영입 의사를 전했다. 진정성 있게 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마음이 움직였다. 

- 롤드컵 우승자 출신 처음으로 일본 리그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른 정글러 선수와 격차가 클 거라는 예상도 있는데
롤드컵 우승은 신경 안 쓴다. 그리고 일본 리그, 새로운 곳에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 일본 리그는 한 번 해봐야 알 거 같다, 진지하게 다시 봐야할 거 같다. 실력 차가 클 거라는 이야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다른 이야기는 의미 없는 거 같다.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 하고 싶은 말은 
한국 팬이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일본에 와서 기쁘며 가야할 길이 멀다. 노력해서 롤드컵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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