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킹존 루키 팀 '버블링' 박준형 코치, "e스포츠 일은 천직"

Talon 2019. 8. 20. 09:50

"e스포츠는 끊을 수 없는 거 같아요. 천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17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리그오브레전드(LoL) 부문서 울산 대표팀은 킹존 드래곤X의 3군 유망주로 구성되어 있다. 울산은 방금 열린 전남 대표인 파토스(전남과학대학)와의 경기서 24분 만에 승리했다. 

킹존 3군 유망주를 지도하고 있는 코치인 '버블링' 박준형은 아나키, 위너스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1년간 CJ 엔투스(해체)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6년 LCK 스프링과 서머서 '운타라' 박의진(페네르바체), '비디디' 곽보성(kt 롤스터), '크레이머' 하종훈(LGD 게이밍), '고스트' 장용준(샌드박스) 등과 함께 주전 정글러로 활약했다. 

2016년 서머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던 박준형은 재수를 통해 중앙대학교에 입학했다. 킹존에서 일하는 과 선배의 제의로 킹존 루키 팀을 맡게 된 그는 현재 진행 중인 KeG를 통해 e스포츠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박준형은 현장에서 만난 자리서 "재수를 통해 중앙대학교에 입학했는데 같은 과에 킹존에서 일하는 선배가 있었다"며 "선배로부터 '같이 해보자'라며 제의를 받았고 현재 데이터와 함께 킹존 루키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CJ에서 나온 뒤 은퇴를 선택했던 박준형은 e스포츠로 돌아온 소감을 묻자 "벗어날 수 없는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그는 "e스포츠와 인연을 끊으려고 학생 때는 PC방에 가자고 해도 안 갔다. 제의를 받은 뒤에는 돌아오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코치 일이 잘 맞는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최근에 '고스트' 장용준, '데이드림' 강경민, '크레이머' 하종훈 등과 연락했다는 그는 주목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정글러인 'kz dantalian r'를 주목해달라. 아마추어 출신이지만 습득력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박준형은 "e스포츠 천직인 거 같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선수 시절에는 생각이 많았는데 실력이 모자라서 꿈을 펼치지 못했다. 이제는 당시 열정을 저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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