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올림푸스 LOL]정민성-장건웅, “블레이즈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Talon 2013. 1. 12. 08:47

정민성, "블레이즈가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어서 블레이즈가 있다"


'웅' 장건웅(왼쪽)과 '래피드스타' 정민성(오른쪽)
또 다시 밟게 된 결승전!

아주부 프로스트가 11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12-13시즌 4강 A조 2회차 경기에서 아주부 블레이즈를 3:2로 꺾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인터뷰에 참여하게 된 장건웅과 정민성은 "모든 결승에 올라가게 돼 기쁘지만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든다"며 아주부 블레이즈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니달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1경기를 평가하기도 했다.

다음은 장건웅-정민성과의 일문일답.

- 아주부 블레이즈를 3:2로 잡고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이 있다면
▶ 정민성=LOL 챔피언스의 모든 결승에 올라가게 돼 기분이 좋다. 하지만 스프링 결승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많이 있다. 차라리 결승전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준결승전에서 같이 경기를 하게 돼 아쉽다. 일단 올라갔으니 블레이즈 몫까지 반드시 우승하겠다.
▶ 장건웅=민성이가 말한 대로 복잡한 마음이다. 미안하면서 고맙다. '웃프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 같다.

- 5경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예상했는지
▶ 정민성=6경기까지 치를 것 같았다, 블라인드 모드를 2번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 블라인드 모드 승률이 100%인데
▶ 정민성=승리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내가 라이즈를 꼽은 것 자체가 라이즈 vs 이블린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이블린의 승률이 좋지만 라이즈와 우리 팀 조합을 통해 블레이즈를 상대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라이즈로 졌다면 다음 블라인드에서 이블린을 뽑을 생각이었다.

- 1경기에서는 허무하게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 장건웅=탑에서 '플레임' 이호종 선수가 니달리를 사용했다. 우리 팀은 니달리에 익숙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의외의 수에 당했다.

- 오늘 경기 중 가장 힘들었던 경기가 있다면
▶ 장건웅=개인적으로 첫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우리가 첫 경기는 거의 지고 들어간다는 게 아쉽다.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자꾸 챔피언들이 잘리다 보니 집중력이 분산됐다. 이번 게임은 멘탈 정리하고 다시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지만 많이 힘들었다.
▶ 정민성=난 4경기가 힘들었다. 시작은 안 좋게 했지만 우리가 잘 풀어 나갔다. 블레이즈의 깜짝 바론에 우리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챔피언들이 자꾸 끊겨서 아쉬웠다.

- 프로스트의 픽밴을 주도하는 입장인데
▶ 장건웅=내가 다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플레임' 이호종 선수의 니달리를 견제할 픽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번 상대하고 나니 어떻게 맞대응 해야 할지 감이 온다. 앞으로는 상대할 수 있을 것 같고, 1경기에서는 픽밴에서 진 것 같다.

- 결승전 상대로 어느 팀이 올라 왔으면 좋겠는지
▶ 정민성=두 팀의 미드가 모두 무섭다. '쏭' 김상수 선수와 더불어'류' 유상욱 선수는 스타테일 때부터 미드에서 만나게 되면 무서웠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최선을 다하겠다. 딱히 만나고 싶은 팀은 없다.
▶ 장건웅=나진 소드와 KT 롤스터B 모두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가 KT 롤스터B를 만나 1:1을 거뒀고, 소드와는 IPL 예선전에서 만나 이긴 바 있다. 두 팀 다 비슷한 수준의 실력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방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원딜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자신 있는지
▶ 장건웅=오늘 같은 집중력만 나오면 적어도 5:5는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바텀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 같다.

- 지난 경기에서 '워모그의 갑옷'을 가는 아이템 테크트리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 장건웅=내가 생각하기에 그레이브즈는 들어가면서 딜을 하는 챔피언이고, 케이틀린은 사거리를 재면서 딜을 한다. 그레이브즈가 정상적인 아이템 테크트리를 탔다면 라이즈에게 3방, 케이틀린에게 4방이면 죽었을 것이다. 그레이브즈 사거리가 525이고, 케이틀린이 650이다. 정상적인 아이템 테크트리를 탔다면 그 상황까지도 못 갔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장건웅=블레이즈 동생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1년 정도 같이 지내고 있는데 많이 웃고,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내전 할 때마다 서로 불편한 마음이 들어서 힘들다. 그래도 서로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다.
▶ 정민성=나도 블레이즈가 생각난다. 우리 팀이 있기에 블레이즈가 있고, 블레이즈가 있어서 우리 팀이 있다. 블레이즈에게 많이 고마운 마음이 든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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