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SK텔레콤, 클리드 '백발백중 고치' 힘입어 1세트 선취

SK텔레콤이 '클리드' 김태민의 협곡을 방방곡곡 누비는 활약 덕에 1세트를 승리했다.  

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이하 LCK) 서머'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이 그리핀을 상대로 1세트 승리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SK텔레콤은 밴픽 과정에서 빠르게 상체 라인을 완성한 반면, 그리핀은 마지막 픽으로 모데카이저를 뽑으며 초반부터 강수를 뒀다. 

경기 5분경 '페이커' 이상혁의 레넥톤은 엘리스의 고치를 맞은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를 처치하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엘리스-레넥톤은 10분경 똑같은 방법으로 사일러스에게 두 번째 데스를 안겨주고 화염 드래곤을 전리품으로 챙겼다.

여유롭게 협곡의 전령을 가져간 SK텔레콤은 14분이 되기 전 전령을 탑 라인에 소환해 포탑 체력을 10%까지 낮췄다. '도란' 최현준의 모데카이저는 최대한 포탑을 끼고 버텼지만 미니언 웨이브가 지워지자 엘리스-아칼리의 공세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핀은 간발의 차이로 바텀 1차 포탑을 가져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은 SK텔레콤은 28분경 그리핀의 미드 1차 포탑을 무너뜨려 운영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바론을 둔 기싸움에서 이즈리얼을 앞세워 그리핀을 몰아내고 30분에 추가킬을 올려 박차를 가했다. 그리핀의 정글과 바텀 듀오는 0킬 0데스 0어시스트로 침묵했다.

33분경 SK텔레콤은 바론 앞에서 사일러스를 제외한 챔피언 넷을 쓰러트렸다. SK텔레콤은 그대로 그리핀의 기지를 초토화 시키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