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의 신규 코너 '던파 리와인드'는 찰라의 순간에 승패가 결정될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 경기를 다시 한 번 천천히 살펴보고 승부의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장면을 재조명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8일 진행됐던 액션 토너먼트 던파 8강 A조 개인전 경기에서는 여레인저 남우영이 개인전 유일의 크루세이더 김지현을 상대로 3:0의 대승을 거두며, 본선 첫 경기의 서막을 열게 됐습니다.
경기 내내 남우영은 '마릴린 로즈'를 이용한 띄우기에 이어 적절한 '이동사격' 스킬을 사용하며 김지현을 압도하는 경기를 보였죠.
여기까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과연 남우영은 어느 타이밍에 승부를 걸었으며, 김지현이 노렸던 반격의 기회는 언제였는지 다시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 1세트 - 주점 (남우영 승)
남우영의 콤보가 돋보였던 1세트
남우영의 페이스에 말리다.
먼저 1세트 승부의 기점은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됐습니다. 경기 초반 간단한 견제가 이뤄진 뒤 김지현은 '디플렉트 월'을 사용하고 남우영은 '권총의 춤'을 사용하며 견제를 펼칩니다.
이후 김지현이 피격되자 남우영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릴린로즈 - > 평타 - > 스프리건 - > BBQ로 이어지는 공중 콤보로 김지현의 HP 1/3을 날리는데 성공하며 김지현의 기세를 꺾습니다.
김지현은 일정시간 동안 데미지를 흡수하는 '신성한 빛'을 사용 후 반격을 노리지만 남우영은 싸워주지 않고 적절하게 도망 다니며 때를 기다리는 전략을 취합니다.
결국 시간을 잘 끈 남우영은 아래에서 '탑스핀'을 이용해 김지현의 하단을 공격, 김지현은 또 다시 상대방의 콤보를 허용하면서 1세트를 내주게 됐습니다.
분명 김지현에게도 기회는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1세트 패배의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죠.
◆ 2세트 - 사망의 탑 (남우영 승)
아쉬움을 남긴 김지현의 콤보미스
콤보 미스가 부른 나비효과
2세트 경기는 한 마디로 콤보 미스가 부른 나비효과로 압축됩니다. 김지현은 좀더 안정된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충분했음에도 콤보 미스와 함께 기회를 날렸으며, 반대로 남우영은 어느정도 운도 따라주며, 위기의 순간은 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비췄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김지현이 우세했죠. 1세트에 비해 훨씬 공격적인 모습을 펼치며, '심판의 망치'와 '디플렉트 월' 등을 이용해 남우영의 HP를 조금씩 깎아 내려갑니다.
김지현은 계속해서 코너쪽으로 남우영을 몰아갔고 '공참타'를 이용한 한방 콤보가 작렬하려는 찰나, 아쉽게도 콤보를 이어가지 못하며 남우영에게 반격의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 #160;
남우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면서 1세트에서 선보였던 '마릴린로즈'를 이용한 공중콤보로 김지현에게 많은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비록 김지현은 남우영에게 콤보 공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HP는 여유 있는 상황이었으며, 아직 해볼만한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판단 할 수 있었죠.
하지만 김지현은 회심의 '정의의 심판'이 약간 빗나가면서 남우영에게 틈을 제시해줬고, 남우영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김지현의 품으로 파고듭니다. 급격해진 김지현은 점프를 이용해 피하고자 했으나 남우영의 '권총의 춤'에 걸리며 또 다시 공중콤보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 3세트 - 설산 수련장 (남우영 승)
견제와 도망으로 승기 잡은 김지현
1세트가 남우영의 페이스였고 2세트가 김지현의 실수가 경기를 만들었다면, 3세트는 양 선수간의 난전이 주된 테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남우영은 여전히 날카로운 파고들기를 중심으로 김지현을 압박했으며, 반면 김지현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심판의 망치''디플렉트 월'을 이용해 남우영의 HP를 깎아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김지현의 전략이 여전히 남우영이 간파할 수 있는 위치였다는 점이며, 또 다시 2세트의 그림과 겹쳐 보이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
김지현의 '공참타'는 허공을 가르는 허공참타가 됐으며, 남우영의 '라이징 샷'은 김지현에게는 너무나 아픈 찌르기도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김지현의 '심판의 망치'를 남우영이 '더블 건호크'로 상쇄시키며, 김지현은 또 다시 남우영에게 공중 콤보를 허용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닥칩니다.
결국 누운 채로 화면 끝에서 끝까지 콤보 한타를 제대로 맞은 김지현은 3세트 마저 남우영에게 내주며 패배합니다.
◆ "노련함은 조금 부족했던 경기" 8강 A조 개인전 경기 총평
노련함은 부족했지만 침착한 플레이는 인정
전체적인 경기의 안정성은 남우영에게 있었습니다. 이동 중에 사격 가능한 '이동사격'과 '라이징 샷'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며 콤보를 이어갔고, 한번 콤보가 들어가면 큰 실수가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김지현은 아무래도 첫 경기의 긴장감이 남우영보다 더욱 진하게 느껴집니다. 본격적인 콤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공참타'가 계속해서 빗나가며 제대로 된 콤보를 이어가지 못한 장면들이 자주 연출 돼 아쉬움을 샀죠.
이날 예선전의 해설을 맡았던 정준 해설위원은 "리그에는 정식으로 처음 진출한 선수라 그런지 실수가 자주 보인다"며, 8강 A조 개인전 경기의 흐름을 한 마디로 요약했습니다. & #160;
첫 등장한 신인의 느낌이 그대로 들어났던 이번 경기. 조금 더 돌발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한 남우영이 4강 진출 티켓의 적임자로 느껴진 경기였습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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