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클리드' 김태민 "다듬어야 할 부분 잘 알고 있어"

Talon 2019. 10. 22. 10:50

"독일 음식 입에 맞지만 한국 음식이 변수 없어"

조 1위 8강 진출을 달성했지만 ‘클리드’ 김태민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다. 그는 “지금까지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팀원 모두가 다듬어야 할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확실히 피드백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민이 정글러로 활약한 SKT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르티 뮤직홀에서 열린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2라운드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5승 1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한 SKT는 조 1위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다음은 김태민과 일문일답이다.

-오늘 세 경기를 치렀다. 마친 소감은.

“경기력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역대급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힘든 건 맞지만 올라가면 안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도 봤다.”

-롤드컵 와서 본인 플레이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아직 갈 길이 멀다. 만족보다는 보완하고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졌을 때가 역시 기억에 남는다. 프나틱이랑 했을 때다. 저희의 실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어떻게 보면 패배가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실수를 했고 판 무덤에 들어갔다. 그런 쪽으로 피드백이 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자는 생각으로 다음 경기를 했다.”

-제일 잘 된 것 같은 경기는?

“마지막 클러치 게이밍전이다. 좀 더 깔끔하지 않았나 싶다. (안정적으로 하던데) 피드백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경기다보니 좀 더 마음가짐을 침착하게 했다.”

-롤드컵 무대 긴장은 안 됐나.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게임 하다보면 재밌게 하게 되는 것 같다.”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를 생각해봤는지.

“다 잘하는 팀들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G2에 복수하고 싶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만나고 싶지 않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게 저희 목표지만, 8강에서 흥미진진한 경기를 해서 이긴다면 그 다음도 쉬워질 거라 생각한다. (다시 붙는다면 양상 어떨 것 같나) G2는 잘하는 팀이다.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다양한 방면으로 잘한다. 저희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해보고 싶다.”

-최근 보면 다양한 챔피언이 나온다. 이번 롤드컵에서 쭉 화두가 될 것 같은데.

“어떤 챔피언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는 것 같다. 메타를 따라가기보다 팀에 잘 맞는 챔피언, 자신 있는 챔피언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메타는 팀마다 이해가 다를 것 같다.”

-유미가 너프됐지만 ‘캣타워’가 나오는 등 여러 팀들이 활용하고 있는데.

“저희가 밴도 하고 풀기도 하지만 상대의 선호도가 다르다. 까다로울 때 신경 쓰는 것 같다.”

-독일 음식은 입에 맞는지.

“저는 잘 맞는 것 같다. 원래 잘 먹는 스타일이다. (듣기로 팀에서 한식을 준비한다던데) 한국 음식이 변수가 없다. 더 즐겨 먹는 것 같다. (독일 음식 기억에 남는 건?) 독일식 족발(슈바인학센)과 돈가스(슈니첼)를 먹어봤다. 잘 먹다보니 맛없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을 텐데.

“지금까지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팀원 모두가 다듬어야 할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확실히 피드백해서 준비하겠다.”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달라.

“1등으로 8강에 가게 됐다. 지금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연패할 때든 언제든 늘 팬들께서 응원해주셨다. 지금 저희가 응원 받을 자격이 없는 것 같다. 팬들께서 자랑스러울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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