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철벽’ 김민철 앞세운 웅진, 단독 1위 굳히기 돌입하나

Talon 2013. 1. 21. 12:24

대결 상대는 최하위 STX, 최근 기세는 양 팀 다 나쁘지 않아


승자연전방식에서 선봉 출전하게 된 웅진 스타즈의 김민철.
올 시즌 7승 5패 승률 58.3%의 성적으로 팀 승리 기여도 16.3%를 차지 중인 '철벽' 김민철(웅진)이 21일, 시즌 첫 선봉 출전에 나선다. 신도림 인텔 e스타디움에서 STX와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2프로리그 12-13 3라운드 3주차 5경기를 치르는 웅진은 현재 9승 3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닥치는 대로 승리를 쓸어 담으며 승승장구 하던 웅진은 비록 지난 19일, EG-TL에게 덜미를 잡혀 연승이 끊겼지만, 여전히 다른 7개 팀에 비해 높은 스타2 적응도를 자랑 중이라 한동안 1위를 고수할 전망이다.

웅진의 1위 등극에는 각 종족별 에이스들의 고른 활약이 바탕이 됐다. '테러리스트' 정명훈(SK텔레콤)의 뒤를 이러 다승 2위에 랭크돼 있는 '오하나 원주민' 김유진을 필두로 '퀸의 아들' 김명운, 테란 라인의 이재호-노준규는 물론 얼마 전 올킬을 기록한 '뇌제' 윤용태의 힘까지 더해져 보다 강력한 라인 업을 갖추게 된 것.

하지만 김명운과 저그 에이스 듀오를 결성하며 엎치락뒤치락 승수를 쌓았던 김민철이 2라운드에 들어선 뒤로 주춤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1라운드 당시 5연승을 달성하며 팀의 선두 등극을 맨 앞에서 견인했던 김민철은 다시금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이번엔 아예 선봉장 역할까지 꿰찼다.

때마침 첫 대결 상대로 정해진 김도우도 올 시즌 다섯 번 출격해 1승만을 챙긴 상황이라 아무래도 김민철의 무난한 승리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다. 다만 이어지는 2, 3세트 맵이 김민철이 각각 2, 3연패 중인 WCS 묻혀진 계곡과 WCS 구름왕국이란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 두 맵은 단순 1킬이 아닌 멀티 킬, 나아가 올킬까지 바라보는 김민철에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설령 김민철이 일찌감치 나가떨어진다 해도 웅진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카드를 뽑아들 수 있어 한결 여유로운 상태다. 특히 혹시나 접전 끝에 에이스 결정전에 이르게 되더라도 WCS 안티가조선소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한 신재욱, 2전 전승의 이재호가 버티고 있어 9승 4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김성현(STX)만 조심한다면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9승 3패와 3승 9패로 확연히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양 팀 간의 대결에서 어떤 선수가 '마스터 키'의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2위 KT가 3연패로 휘청거리는 사이 웅진이 '승리 부스터'를 달고 단독 1위 굳히기 작업에 돌입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3R 3주차 5경기
◆ STX vs 웅진
1세트 네오알카노이드 김도우(테) vs 김민철(저)
2세트 WCS묻혀진계곡
3세트 WCS구름왕국
4세트 네오플래닛S
5세트 WCS오하나
6세트 네오칼데움
7세트 WCS안티가조선소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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