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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돋보기] 점점 진화하는 LPL 신인 드래프트

Talon 2019. 11. 28. 09:17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중국, 북미는 신인 선수를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하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프로 리그를 할 때 각 팀들이 드래프트로 선수를 선발했는데 현재 LoL 씬에서도 신인 선수를 자유 선발에서 드래프트로 전환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북미는 가장 먼저 2016년부터 시작됐다. NA 스카우팅 그라운즈(NA Scouting Grounds)라는 이름 아래 매년 드래프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LCS에 데뷔하는 선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디그니타스에서 클라우드 나인으로 이적한 '불칸' 필리페 라플람메다. 2017년까지는 일부 팀만 참가했다면 2018년부터는 전체 팀이 드래프트에 참가해 선수를 선발하며 발전해가고 있다. 

이웃 나라 일본도 신인 선발 제도인 'LJL 스카우팅 그라운즈'가 진행 중이다. 일본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일본도 북미와 비슷하게 LJL 팀 관계자, 코치가 참가하는데 참가 선수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것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을 보는 거 같다. 한국은 KeSPA에서 주관하는 'LoL 트라이아웃'을 매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지역은 중국이다. 중국은 2018년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그도 LPL과 2군 리그인 LDL로 정리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과 함께 매년 신인 드래프트(LDL 유스 아카데미)로 진행 중이다. 2018년에는 텐진에서 열렸고, 올해는 중국 광저우 근처 포산에서 진행됐다. 

방식은 북미와 다르며 독특하다. 경매 방식이다. 특정 선수를 원하는 팀은 경매에 참여해 다른 팀보다 많은 돈을 써내야 한다. 먼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프로 지망을 원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일정 기간 동안 합숙을 하면서 스크림(연습 경기)을 진행한다. LPL에 소속된 코치들도 파견돼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이후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되는데 선수를 선발한 팀은 경매 금액을 선수 부모에게 직접 전달한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경매 금액은 5,000위안부터 시작했다.(일부는 15,000 위안부터 시작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많은 이슈들이 나왔는데 징동 게이밍은 정글러 4번 선수에게 6,666위안(111만원, 참고로 중국은 '6'이 행운의 숫자다)을 배팅해 승리했고, 원거리 딜러 4번 선수에게는 10만 위안(한화 약 1,673만 원)를 안겨줬다. 

RNG, 펀플러스, OMG, 로그 등이 선수 선발에 성공한 2019년 신인 드래프트의 승자는 에드워드 게이밍(EDG)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팀들로부터 주목받은 17세의 탑 라이너 4번 영입 전쟁에서 승리했는데 그에게 지급한 금액은 무려 50만 위안(약 8,300만 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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