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가 적극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있는 유럽 리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북미 리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결승전이 각각 236만 유로(약 30억 원), 544만 달러(약 63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경제 살리기의 ‘블루칩’으로 도약했다.
지난 7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서 열린 2019 LEC 스프링 결승전이 이틀 만에 236만 유로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로테르담은 총 40여 개 도시가 경합한 끝에 최종 결승전 장소로 결정됐다. 라이엇 게임즈의 조사 결과 관람객들은 하루 평균 1인당 52유로(약 6만 7000원)를 지출했으며 전체 관중의 87.13%는 로테르담에 거주하지 않았다.
바다 건너 북미에서도 LOL e스포츠 결승전은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지난 16일 라이엇 게임즈가 LCS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 LCS 서머 결승전이 열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이틀 간 54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결승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러한 LOL e스포츠 결승전의 흥행 비결엔 ‘e스포츠의 인기 성장’ ‘많은 볼거리’ 등이 손꼽힌다. e스포츠는 많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으로, 골드만삭스는 전세계 e스포츠 산업이 지난 2018년 8억 9600만 달러(약 1조 456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2년 29억 6300만 달러(약 3조 4500억 원) 규모로 매해 35%이상 고성장한다고 전망했다. LOL은 많은 e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시청 지표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고의 인기 게임이다.
LEC와 LCS는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뒤 결승전에 관련 부스를 놓아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욱 드높이고 있다. 2019년 LEC와 협력한 기업은 총 14개로, 한국의 기아 자동차도 포함돼있다. 2019년 LCS는 12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금융, 자동차, 전자기기, 식품업 등 다양한 기업을 e스포츠에 끌어 들였다. 리그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각 리그의 결승전에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기아 자동차 또한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알방 데셀롯 라이엇 게임즈 EU e스포츠 비즈니스 총괄은 “e스포츠는 이제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우리는 산업, 생태계 발전 등 기존 스포츠가 겪었던 ‘기반’을 확립했다”며 “e스포츠는 전통 스포츠보다 ‘젊은 관중’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젊은 관중’ 들은 많은 도시들에 엄청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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