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엔투스-AF-T1'. '킴해적단-구터스' 프로 아마추어 뭉친 2019 스매쉬 컵

Talon 2020. 1. 15. 17:39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 배틀그라운드 ‘2019 스매쉬 컵’이 16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스매쉬 컵은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그리고 BJ로 변신한 전 프로들이 함께 나선다. 가장 먼저 지난 2019 PKL 페이즈3에서 우승을 차지한 OGN 엔투스와 준우승 T1, PKL 페이즈2 준우승 팀 DPG 다나와, 2019 PGC에서 활약한 디토네이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등 많은 프로 팀이 참가한다. 여기에 아마추어 팀과 전 프로들이 뭉친 팀까지 가세한다.

구터스는 전 OPGG 스포츠에서 활약했던 ‘벤츠’ 김태효와 ‘석’ 최원석, ‘기켄’ 김태광, ‘태민’ 강태민 등이 뭉친 전 프로 팀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프리카TV에서 배그대통령 수식어를 갖고 있는 ‘킴성태’ 역시 팀을 결성했다. 김성태는 ‘홍길동’ 김상연과 ‘로자르’ 김경열, ‘빠뽀’ 최성철, ‘준’ 김태준 등 수준급 전, 현 프로들과 게임에 나선다.

이벤트성이 짙지만 리빌딩을 마친 프로 게임 팀에게도 좋은 기회다. 지난 OSM 서울컵에 참가하지 않은 그리핀과 엘리먼트 미스틱,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 담원 게이밍, APK 프린스, emTek 스톰X e스포츠(전 DPG EVGA), 라베가 등은 이번 스매쉬 컵에서 첫선을 보인다. 

OSM 서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프리카 프릭스와 준우승자 디토네이터, 5-6-7위에 머물렀던 DPG 다나와, T1, OGN 엔투스에게도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1부 리그 팀이 아닌 아마추어와 함께 한다는 점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리빌딩 된 다른 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과 본인의 팀 성향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초반 부딪힘이 적었던 지난 PKL과 달리 이번 스매쉬 컵은 초반 싸움을 유도하듯 라운드 페이즈 당 킬 포인트가 다르게 배치됐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페이즈에선 한 킬에 3포인트가 주어진다. 낙하하는 상대를 노리는 일과 낙하 후 차량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 4페이즈에선 한 킬에 2포인트가 주어진다. 이는 이동 중 발생하는 사고가 더 크게 와닿을 뿐더러, 외곽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팀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에 반해 생존 포인트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1위부터 8위까지 포인트를 차등 지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매치 1위에게 10포인트가 주어지는 것으로 끝난다. 이처럼 스매쉬 컵은 이벤트성을 고려해 전투 지향적 룰로 뭉쳤다. 프로 게임 팀들이 얼만큼 새로운 룰에 적응할 수 있는지, 또 전 프로와 현 아마추어로 구성된 팀들이 얼마나 큰 사고를 내는지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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