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프링과 서머,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던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2020년 승강전에서 마주쳤다.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9주차 2경기로 정규 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젠지e스포츠는 결승 직행이 확정됐고, T1과 드래곤X는 16일 2경기에서 순위를 결정지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날까지 가서야 확정된 순위. 이렇게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승강전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도 다양했다.
가장 먼저 모두가 승강전으로 갈 것이라 예상했던 APK는 아슬아슬했던 순위를 한 번에 끌어올렸다. 그 분기점은 11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이다. 한화생명에게 2대1로 승리한 APK는 9위에서 7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APK와 눈치싸움을 펼치던 한화생명 역시 젠지e스포츠를 잡았다. 그 이변으로 봉변을 맞은 건 그리핀이다. 모두가 ‘킹 슬레이어’ 한화생명의 경기를 칭찬하고 있을 때, 그리핀은 웃지 못했다. APK와 한화생명 두 팀이 모두 승점을 올렸기 때문에 모든 경우의 수가 무위로 돌아간 것. 이렇게 2019 스프링, 서머 정규 시즌 1위 팀은 2020년 스프링에서 승강전행이 결정됐다.
상황은 샌드박스 게이밍 역시 마찬가지였다. 정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담원 게이밍을 이기기엔 역부족했던 샌드박스. 15일 담원 게이밍에게 2대1로 패배하며 두 번째로 승강전이 확정됐다.
2019년 3월 31일 그리핀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고 결승 직행을 확정짓고 있었다. 샌드박스 역시 4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에 진입했다. 서머 시즌 기세가 줄어든 것도 아니었다. 그리핀은 2019 LCK 서머 정규 시즌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스프링보다 한 단계 오른 3위로 서머 시즌을 마무리했다.
물론 스토브리그를 지나 많은 선수들이 팀을 나가거나 영입됐다. 젠지가 ‘반지원정대’를 완성하고 kt 롤스터가 모든 선수를 교체하는 등 LCK 다른 팀도 전력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두 팀은 지난 2019년의 영광을 잇지 못하고 승강전으로 떨어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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