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말랑 김근성 선수입니다~!
에버 8 시절에는 기인/셉티드와 함께 해당 팀의 에이스를 맡았고, 정글 잭스 정글 제이스 등 깜짝픽을 수차례 선보이면서도 게임을 캐리하는 등 독창적인 플레이로 주목받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19년 진에어로 이적하게 되며 LCK 커리어 내내 10위팀의 정글러 치고 비정상적인 경기 당 데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LCK에서 말랑보다 경기 당 데스가 적은 정글러는 그리핀의 타잔 밖에 없습니다. 승강전 팀의 정글러들은 대부분 경기 당 2데스대 이상을 기록하는데, 말랑은 자신이 소화한 대부분의 시즌에서 경기당 1데스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의 원인으로는 한타 패배를 직감할 시 즉시 전장 이탈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플레이로 인해 LCK 통산 공동3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노데스 패배의 수가 많습니다. LCK에서 막 52경기를 소화한 강등권 정글러에게 나올 수치가 아닙니다. 통산 패배 40번 중 10번, 패배의 25%가 노데스라는 것은 매우 이질적인 수치입니다. 애초에 노데스 패배 자체가 생존형 원딜 혹은 1번이라도 죽으면 팀이 지는 넥서스형 원딜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런 원딜러도 노데스 패배가 총 패배의 7~8%에서 형성됩니다.
강등권 정글러의 노데스는 매우 심각한 문제인데, 대부분 하위권 팀의 정글러는 데스를 기록하는 경우가 뇌절사도 있지만, 상당수가 절망적인 상황에서 뭐라도 해보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라인전 및 한타 단계에서 시야 장악과 갱킹,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불리한 국면을 뒤집으려다가 이것이 본인 및 팀의 기량 부족이나 전황의 불리함 등으로 인해 읽혀서 역습당하는 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말랑의 노데스는 정글러임에도 이런 경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설자 빛돌은 개인 방송에서 말랑에 대해 시야 장악력이 부족하고, 자기 성장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정글러보다 라이너를 하는 것이 더 나을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유럽에는 말랑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폭망한 바위게스틸백이라는 아주 훌륭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선수의 포지션은 원딜인데, 말랑마냥 성장에 집중하고, 시야가 좁은 편이며, 불리하다 싶으면 냅다 튀는 스타일로 인해 데스가 적으나 한타 기여도는 원딜임에도 바닥을 깁니다. 빛돌의 말은 라이너하면 잘할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정글러에게는 절대 있어선 안되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신인이면 몰라도 이전 2년동안의 시즌에는 전혀 이런 소극적인 플레이의 선수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이런 모습을 보이는걸로 봐서는 뭔가 멘탈적인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 강등권 팀이던 위너스에서 당시만 해도 기인/셉티드와 함께 엄청난 기량을 자랑해 탈강등권 취급을 받았던 정글러가 어쩌다 이 모양으로 망가졌는지 심히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말랑은 방송 경기력으로도 증명을 했고 커리어 측면에서도 CK 우승과 TCL 준우승 경력이 있는 정글러입니다. 뭐 예전같으면 TCL 우승하고 온 눈꽃도 LCK에서 기대 이하이니 TCL 수준이 애매하다는 식으로 받아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LCK의 18년 국제대회 성적이 영...
아마도 말랑이 크래쉬급은 아니지만 주챔프들은 물론 제이스, 잭스 등 오프메타 챔프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넛식 LCK 성장캐리형 정글러 계보의 마지막 세대에 가까워서 상남자 메타 적응이 안되는 점과, 오더 및 팀게임 능력에 있어서 팀원들에게 크게 의존하는 반 병사형 정글러였는데 진에어의 오더 및 게임지식이 괴멸적인 점, 연패가 쌓이면서 본인 특유의 취약한 멘탈이 빠르게 무너지고 팀원간의 신뢰가 무너진 점 등이 전부 나쁘게 시너지를 만들어낸 듯합니다.
이후 정신차린 서머시즌에는 비록 중후반 운영능력에서는 큰 보탬이 되지는 않아도 진에어시절의 엄티에 버금가는 초중반 설계능력으로 15분까지의 게임에서는 진에어가 어느정도 게임을 풀어가는데 굉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말랑이 뭔가 해주지 않으면 서머시즌 기준으로 굉장히 수동적이고 제한적인 역할을 하는것만 가능한 탑, 미드라이너와 폼이 떨어진 루트를 들고 진에어가 그나마 뭔가 희망이라도 가지게 해주는 팀 내 유일한 크랙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0 스프링을 앞두고 진에어를 나온 뒤, 2019년 12월 6일 KT 롤스터에 합류했습니다. 여전히 15분전후에 지표가 다를 정도로 15분전엔 패왕이지만 그후엔 존재감이 옅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중. 처음엔 보노의 폼이 워낙 좋아서 출전이나 할까같은 비관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그 보노가 2주차부터 귀신같이 폼이 망가지면서 교체 출전중인데 시청자들이나 KT 팬덤의 반응도 역시 초반만큼은 확실히 괜찮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다만 정말 웃프게도 KT가 3주차까지 전패하는 와중에 말랑이 진에어 스프링 시절처럼 엄청 못하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3주차를 기준으로 무려 27연패라는 어마어마한 연패중이라서 멘탈이 걱정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후 보노에게 주전을 뺏겼습니다. 그리고 KT는 APK전 패배를 기점으로 7연승을 기록했기에 한동안 나오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체격이 굉장히 왜소한데다 심각한 저체중입니다. 키도 큰 편은 아닌데다가 몸에 살이 하나도 안붙어서 인간 피들스틱이라고도 불립니다. 뼈만 붙어있는 팔을 보면 충격적인 수준. kt에서도 kt 최고의 자랑이라 불리는 밥해주시는 이모님, 통칭 갓모님의 밥으로도 해결이 안되는지 계속 빼빼 마른 상태입니다.
이상 김근성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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