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정규 시즌 2주 2일차 경기에서 젠지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이 만난다. 현재 담원 게이밍은 빠른 경기 시간과 공격적인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는 중이나, 아직 강팀이라는 시험대에 오르지 않았다. 오늘이 바로 그 시험을 치를 첫 날이다.
젠지e스포츠는 지난 19일 DRX에게 1대2로 패배했다. 1세트 초반 젠지는 빠른 움직임으로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의 스펠 사용을 유도해 압박했고, 퍼블은 적들에게 둘러싸인 ‘라스칼’ 김광희가 ‘도란’ 최현준을 뚫어내면서 얻어갔다. 하지만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이용한 DRX의 빠른 운영에 휘말리기 시작한 젠지는 화력 차이를 복구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DRX전과 kt 롤스터전에서 젠지를 구한 건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였다. 두 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곽보성의 아지르는 조이 뒤를 잇는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김광희가 오공의 카운터로 꺼낸 말파이트는 6번 경기 중 3번이나 등장했다. 그만큼 오공이 자주 등장하지만 젠지는 오공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너구리’ 장하권은 4번의 경기 중 2번이나 오공을 사용했다. 탑 구도에서 장하권의 오공과 김광희의 말파이트가 맞붙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릴’ 조건희의 서포터 판테온과 ‘고스트’ 장용준의 원딜 직스, 신드라. 담원 게이밍의 사파 바텀 라인과 반대로 젠지는 정석 바텀 라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바드와 카르마, 쓰레쉬 등 다양한 서포터가 등장했으나 특별한 구도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탑에서 말파이트, 클레드, 카밀 등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고 있다. 담원 게이밍이 젠지전에서도 사파 챔피언을 구성해 빠른 템포를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담원 게이밍이 뚫어낸 팀은 샌드박스 게이밍과 설해원 프린스로, 확실하게 증명받기는 부족한 상대일 수 있다. 경기 25분 안에 모든 것을 끝내는 팀. 확실하게 그 힘을 증명받기 위해 젠지 앞에 섰다. 젠지는 단단한 라인전과 후반 캐리력에 빛나는 팀으로, 담원이 초반 기세에서 무너진다면 복구가 쉽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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