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뉴페이스]STX 박건수, 제 2의 이제동을 노리는 화끈한 신예!

Talon 2013. 2. 18. 17:01

"이제동선수처럼 저그 대장이 되고 싶다"


이병렬과 치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박건수.
지난 17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에서 STX의 한 신예가 등장했다. 바로 박건수다. 박건수는 이병렬을 상대로 저돌적인 저글링-바퀴 러시를 선보이며, 마치 '폭군' 이제동을 연상케 하는 공격적인 운영을 펼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로스터에 등록 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박건수는 평소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제동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냥 무모한 공격을 펼치는 겁 없는 신예는 아니었다. 오히려 안정적인 운영을 중시한다고. 그런 박건수의 최종 목표는 바로 '저그 대장'이라고 한다. 존경하는 선수를 목표로 잡은 박건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봤다.

다음은 박건수와의 일문일답.

-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신인인데, 간략하게 자신을 소개해달라.
▶ "안녕하세요. 18살로 팀의 막내인 저그 유저 박건수 입니다. 경기장에 날마다 가니까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어떻게 STX에 입단하게 됐나
▶ 클랜에 있는 형이 코치님께 말씀 해주셔서 테스트를 볼 수 있었다. 테스트를 보기 전에 코치님께서 커리지 경기장에 직접 오셔서 내 플레이를 직접 보셨다. 그 때 결승전에서 삼성전자의 강민수 선수에게 패했다. 그 뒤로 온라인 연습생을 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다.

- 프로 팀에서 생활해보니 어떤지
▶ 연습할 때 집보다 편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밥을 먹을 때나 생활하는 면에서 집보다 좋다.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셔서 혼자 있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외로움을 타다 보니까 팀원들이랑 같이 있는 게 좋다.

- 평소에 좋아하던 선수는 누구인가? 인상 깊었던 경기가 있다면
▶ 이제동 선수를 좋아한다. 경기를 별로 보지 못했지만 '저그 대장'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 팬도 많고 눈빛을 보면 포스가 강해서 대장이라 생각한다.

-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은 어느 쪽에 가까운지? 가장 자신 있는 종족전은?
▶ 거의 운영 위주로 플레이를 해서 프로토스전에 자신이 있다. 정윤종 선수나 다른 잘하는 프로토스 선수들과 맞붙어도 자신은 있다.

- 왜 해당 종족을 택했나? 또 스타1을 플레이 할 때와 같은 종족인지(바꿨다면 왜?)
▶ 스타1에서 저그를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스타2도 저그를 하게 됐다. 스타2를 하기 전에 프로토스를 해봤는데 정말 재미있고 강했다. 그런 강한 프로토스를 저그로 꺾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를 꿈꾸게 된 계기는
▶ 초등학생 때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했었다. 당시 다른 게임을 안하고 스타만 하다 보니까 실력이 늘어서 한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프로가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친구들이 팀원들의 사인을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아빠가 강하게 반대하셨는데 지금은 열심히 하라고 전화를 해주신다. 또 동생은 내가 보기 힘들다고 언제 오냐고 항상 물어본다.

- 게임 하는 시간 외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나
▶ 가끔 만화책을 본다. 최근에는 '크게 휘두르며'라는 야구 만화를 즐겨 보고 있다. 아니면 웹서핑을 즐겨 한다. 그 중 포모스의 토크 게시판을 자주 애용한다.

- 앞으로 어떤 게이머가 되고 싶은지
▶ 이제동 선수처럼 '저그 대장'이 되고 싶다. 테란이랑 프로토스가 아예 못살게 만들어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거둬보고 싶다. 그리고 임요환 수석코치님처럼 e스포츠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
▶ 부모님이 아직도 걱정을 많이 하신다. 팀이 올킬을 당하거나 질 때마다 전화하셔서 "또 지냐"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도 언제쯤 나오냐고 항상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

저그 대장이 되고싶은 박건수 그의 성장을 지켜보자.
▶ 선수 프로필
이름 : 박건수
생년월일 : 1996년 5월 4일
혈액형 : O형
소속 : STX 소울
종족 : 저그
좋아하는 유닛 : 감염충
경기 스타일 : 안정적인 운영
게임 ID : Bear
길드/클랜 : By
학교 : 원당 중학교

◆ 팀원 코멘트
▶ 김윤환=(박)건수는 게임 스타일 적으로는 노력파 쪽이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은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손이 좀 느린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자신의 장점인 운영이나 게임의 흐름을 읽는 게 뛰어나서 부족한 부분 신경 쓰면 목표인 '저그 대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코치 코멘트
▶ 박종수 코치=저그 선수들 중에 가장 어린 선수다. 막내라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성격이나 실력적인 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친구다. 감독님의 기대가 큰 선수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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