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다이나믹스가 26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주 3일차 2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파하고 3승 1패로 2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1세트 PoG를 받은 '쿠잔' 이성혁은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성혁은 "2:0으로 이겨서 기쁘지만,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기 보다는 상대팀 경기력이 아쉬웠다. 다음 경기에선 우리가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곤 이날 경기력에 100점 만점 중 60점을 줬다. 이유를 물어보니 "초반에 불리하게 흘러갔는데 그 원인 중에 미드도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3승 1패. 이제 막 LCK에 승격한 팀으로선 좋은 스타트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성적이 만족스러운지에 대해 이성혁은 "일정 초반엔 강팀들이 없고, 가면 갈수록 강팀들을 상대하게 되기 때문에 초반에 승수를 챙겨두자고 팀원들과 이야기했다. 이 정도 승수는 예상했다"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성적이 좋은만큼 팀 분위기도 좋다는 후문.
1세트에서 조합의 힘으로 이길 수 있단 확신이 있었다던 이성혁은 2세트 밴픽 과정에서 볼리베어와 탈리야를 봤을 때 "처음에만 안 터지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볼리베어가 선픽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선픽으로 나왔을 때 압박감이 없고, 그건 탈리야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이성혁은 지난 시즌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활동했지만 LCK에서 제법 오래 활동한 잔뼈 굵은 베테랑이다. 그에게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어보니 그는 "팬들에게 잘하는 선수로 각인되는 것"이라며, "아직 강팀들을 상대하지 못했으니 증명할 것들이 남았다"고 밝혔다.
팀 다이나믹스의 다음 상대는 3승 무패의 DRX다. 이성혁은 "DRX의 에이스는 미드인 '쵸비' 정지훈이다. 미드 라이너로서 맞대응을 잘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승패와 상관없이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인 그는 정지훈에게 "살살해주세요"라는 넉살 섞인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상 인터뷰] '페이커' 이상혁, "연승의 기세 타고 싶다" (0) | 2020.06.27 |
---|---|
[LCK] 젠지 임재현 코치 "설해원 프린스에서 '플로리스' 가장 경계돼" (0) | 2020.06.27 |
팀 다이나믹스,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키니피그'와 스폰서쉽 체결 (0) | 2020.06.26 |
[LCK] 아프리카-T1, 베스트 멤버로 맞대결 예고 (0) | 2020.06.26 |
라이엇, 미드 시즌 컵 트로피 새롭게 제작 (0) | 2020.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