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팀 다이나믹스의 LCK 3주차는 정규 시즌 전반부의 큰 흐름을 결정 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차가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다. 정규 시즌 일정의 초반부를 마무리하는 단계인 3주차에선 이른바 '서부 리그'의 순위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경기가 많아 더욱 이목을 끈다.
3주차에서 눈여겨볼 경기는 1일차 1경기 T1 대 담원 게이밍, 2일차 2경기 DRX 대 팀 다이나믹스, 3일차 2경기 젠지 대 T1이다. 다른 상위권 팀들이 한 번씩은 중하위권 팀들과 맞붙는 것과 달리 T1은 담원-젠지라는 강팀들을 차례대로 상대해야 하므로 3주차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순위가 크게 등락할 수 있다.
T1의 3주차 첫 상대인 담원은 LCK팀 중 유일하게 T1에게 상대 전적 4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프링 때부터 공격적인 밴픽으로 휘몰아치는 담원과 서머 들어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T1의 경기에서 어느 쪽이 힘 싸움에서 우세할지가 관건이다. 다음 상대인 젠지와는 스프링 결승전의 리턴 매치다. T1은 담원과 반대로 젠지에게 2019년부터 매치 패배를 당한 적이 없다. 이번 스프링에서 한 세트씩 내주긴 했지만 매치승을 늘 가져갔던 T1이 서머 첫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팀 다이나믹스는 3주차 DRX전을 통해 경기력 검증에 들어간다. 팀 다이나믹스는 7~9위에 랭크되어 있는 kt 롤스터, 설해원 프린스, 한화생명e스포츠부터 승리를 거뒀다. '쿠잔' 이성혁은 "대진운이 따라줬기 때문에 예상했던 성적"이었다며, DRX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DRX의 연승을 막아낼 수 있다면 팀 다이나믹스가 서머 스플릿에서 갖는 존재감은 말로 할 수 없이 커질 것이다.
한편,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한 싸움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을 상대로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던 kt와 설해원은 3일차 1경기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4패로 한화생명, 샌드박스 게이밍과 함께 하위권에서 허덕이게 된다. 지난 스프링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kt가 설해원전을 반등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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