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경기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개인전 결과 보시죠.
이재혁 선수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주행 능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첫 트랙에서는 8위로 시작하였으나 총 13트랙이 진행되는 동안 무려 6번이나 1위로 들어오면서 그야말로 모두를 찍어 누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흥미로운 장면이 많이 나오긴 했죠. 아이템전도 아니고 스피드 개인전에서 매우 오랜만에 리타이어가 나오기도 했었고, 송용준-최영훈 선수의 선전, 유영혁 선수의 추락, 그 무엇보다도 제일 흥미로웠던건 이재혁 선수가 치고나가면서 2위 싸움이었는데요. 마지막에 기적적으로 동점이 나오면서 재경기가 성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재경기에 안 좋은 기억이 있던 박인수 선수가 또다시 패배하면서 결승 2라운드는 락스 내전이 성사되었죠.
이어서 팀전 결과 보시죠.
어우한이라고 하였던가요. 이번 팀전에서도 한화생명이 초반의 부진을 딛고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결과가 확실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시즌 내내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평을 들어왔다고, 그래도 플레이오프 가면 괜찮지 않겠나 싶었었죠. 플레이오프에서도 2번의 에결 승리를 거두었고, 심지어 샌드박스전은 리버스 스윕이었습니다. 하지만 준비 시간도 많지 않았던 결승전에서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일단 구멍이 없었습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배성빈-박도현 선수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개인전의 선전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한 최영훈 선수, 결승 아이템전에서는 진 적이 없다는 본인의 말을 입증해낸 강석인 선수, 그리고 명불허전 에이스 문호준 선수까지. 5인체제 카트리그 첫 우승이자, 프로 팀 최초 2연속 우승을 달성하였고, 문호준 선수는 그 엄청난 커리어에 한 줄을 더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락스는 그야말로 유구무언이 되버렸습니다. 개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전도 기대를 불러모았으나, 스피드전에서 이재혁 선수가 한화생명의 전략에 막혀버렸고, 아이템전에서는 사상훈 선수 또한 하위권을 맴돌면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송용준 선수가 확실히 기량이 많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정규 시즌에서 처음으로 한화생명을 잡아내면서 상성을 극복하나 했는데, 결승전에서 매우 큰 완패를 당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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