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에두아르트 아브가리안 감독님입니다~!
아르메니아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롤 초창기 캐리형 서폿입니다. Gambit Esports의 서포터로 아르메니아인이죠. 한때 세계 최고의 서포터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고수페퍼의 '고수'의 뜻은 한국어 그 고수입니다. M5가 해체된 후 Gambit Gaming으로 재창단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ID를 바꾸었습니다.
비매너 유저로 유명하기도 했기 때문에 한때 알렉스, 다이아몬드와 함께 M5를 '재수없는 악역' 이미지로 굳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국내 한정 별명도 도수페퍼였습니다. 이런 비매너 이미지와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라인전 스타일 때문에, 고수페퍼가 킬이라도 먹으면 한국 롤 커뮤니티가 "역시 도수페퍼!"로 도배되기도 하였습니다.
트위터의 에드워드 프로필에는 'support carry'라고 쓰여 있으며, 이 단어가 그의 서포팅을 상징합니다. 줄여서는 세계 최고의 킬 스틸 서폿. 초 공격적 서포팅으로 이름 높았습니다. 원딜이고 미드고 정글이고 절대로 자신이 딸 수 있는 킬이라면 남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으며, 다른 라인의 빨피를 노리고 로밍을 가기도 합니다. 자신이 아무것도 안해도 팀원들이 딸 수 있는 킬도 점화, 스킬을 써서 기어이 자신이 가져가 버리며 가끔씩은 팀 내 KDA 1위를 노리는 경우도 나옵니다. 돈룬과 특성을 배제하고 방어 위주의 룬을 둘둘 감은 챔피언으로 초반 딜링에 치중하여 봇라인을 막강한 데미지로 압도하는 스타일. 이게 무난하게 흘러갈 경우, 드래곤 싸움 타이밍에 고수페퍼 소나의 이지스&룬&특성 + 다이아몬드프록스의 이지스 오오라까지 받아서 소나가 원딜 싸다구 날리는 대미지를 자랑합니다. 서머너 스펠의 경우, 서폿이 탈진이 아닌 점화를 드는 메타의 선구자. 웬만한 캐리들 못지 않은 칼같은 점화 타이밍을 자랑하며 딸피를 쫒아 점멸 점화까지 씁니다.
이런 성향답게, 원딜을 베이비시팅하는 헌신적인 어머니 이미지의 서포팅과는 거리가 아아아아주 멉니다. 겐자와 본인 둘 중 하나만 살아야 할 경우 겐자를 버리고 냅다 도망가는 모습은 기본에 겐자에게 암묵의 압박을 걸어 역으로 겐자를 제물삼고 본인이 킬을 먹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도리어 팀 내에서 탈진이나 힐을 드는 것은 원딜인 겐자가 듭니다. 급기야 시즌3에선 LCS 해설자들도 겐자의 킬수보다 에드워드의 킬수가 많아지기 시작하면 겐자가 서포터고 에드워드가 캐리라며 놀립니다.
한때는 공격성만 강한 서포터라고 그의 멘탈 문제와 합쳐서 까이기도 했으나, 그는 라인전에서 혼자 미니언 RPG를 즐기는 겐자를 대신하여 적의 딜을 아머, 체력 위주의 세팅과 그만의 저돌성으로 디나이시키고, 한타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진라인에서 달려오는 적들에게 맞서 침착하게 cc기를 꽂아넣는 담력은 IEM 카토비체에서 CJ 프로스트의 아무무 이니시에이팅을 한 타이밍 뒤의 크레센도로 전부 무효화시키는 모습으로 증명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시즌2부터 프로게이머들은 겐자가 평범한 원딜이고 M5의 바텀 라인이 강한이유는 고수페퍼의 서포팅때문이라고 평가했고, 실제로 라인전의 힘싸움은 서포터간의 기량 싸움이란 평가를 생각하면 적절한 평가였습니다.
이렇게 서폿을 키워서 봇 라인을 미친 듯이 압박하고 한타 존재감을 높이는 뉴메타를 보여주지만, 평범한 롤유저의 시선에서는 원딜의 목숨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서폿답지 못한 마인드로 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롤드컵, IPL 5 이후 겐자의 평가가 낮아졌지만 고수페퍼는 아직도 훌륭한 서포터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 거기다가 그토록 공격적인 그가 레오나, 알리스타 등 극공격적 서폿을 하지 않는 이유가 겐자가 공격적인 서폿들을 싫어해서란 사실이 밝혀져 오히려 겐자가 까이기도 합니다.
소나와 누누가 모스트 픽으로 유명합니다. M5의 경기를 보면 거의 모든 경기에서 소나가 저격밴을 당할 정도. 누누 운용도 훌륭하며, 특히 궁을 적재적소에 잘 쓴다고 평가받습니다. M5가 Empire던 시절 봇라인 부쉬에 숨어서 미친 누누 궁을 보여주며 유명세를 탔고, 아직도 외국 해설자들이 수풀 속 누누 궁 풀차지가 나오면 "Empire combo"라고 지칭하는 것을 가끔 들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누누는 너프 등으로 잘 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되려 룰루를 자주 사용하는 편. 실제로 LCS EU 대부분의 경기에서 겐자는 미스포춘을, 에드워드는 룰루를 플레이했습니다.
시즌3에 와서는 2013년 출시된 서포터 쓰레쉬를 무척 좋아하며 기회가 있으면 소나도 내팽겨치고 블루팀 1픽으로 가져가 경기를 난장판으로 만들며 캐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램프를 이용한 갱킹지원, 기막힌 Q적중 후 궁연계, Q로 바론 벽 너머에서 스틸하려 기웃대는 적을 낚아 넘어가서 죽인 후에 다시 바론에 Q를 써서 벽을 도로 넘어 도망가는 등 스타일리시한 쓰레쉬 플레이로 경기 MVP와 팬들에게 쓰레쉬 프린스란 칭호를 받았습니다. 본인 역시 '쓰레쉬 마스터'라고 자칭하고 있는 중. 그 후 EG의 크레포가 쓰레쉬로 캐리하며 프린스의 호칭을 빼앗아 오는가 싶었으나 같은 주 경기에서 쓰레쉬로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경기를 지배하며 Thresh King으로 진화했습니다. 이후엔 역시 쓰레쉬를 잘 다루기로 유명한 매드라이프와 잠시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롤스타전의 부진으로 살짝 위상이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그 어떤 게이머보다 쓰레쉬를 잘 사용하며 쓰레쉬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외에 선호하는 서포터 챔프는 럭스, 타릭, 모르가나 같은 것들인 모양. 이들은 공수 양방향으로 무난한 챔피언인 타릭을 제외하면 앞서 설명한 겐자의 성향 탓인지 대회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타릭 같은 경우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안정적인 운영의 타릭이 아니라 룬과 특성에 방어력과 체력을 잔뜩 찍고서 바텀 라인에 탑솔러가 와있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룬이나 특성 페이지를 보면 도저히 서포터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것들이 잔뜩.
알렉스, 겐자, 다리엔이 모였던 empire 팀에 알렉스의 주선으로 서포터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 이 선수가 M5의 돌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점은 랭겜 1800대에서 놀던 다이아몬드프록스를 발굴하여 정글러로 영입한 것. 그 다이아몬드의 활약에 의해 IEM Kiev에서 승리했으며 현재 다이아몬드프록스의 위상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선구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후 2013년 6월 4일, Gambit Gaming을 떠난다고 선언. 훗날 Gambit Gaming의 매니저가 밝히기로는, 결국 겐자와의 불화 문제로 팀을 나가게 됐다고 합니다. 겐자가 안나가면 자기가 나가겠다고 결국 뛰쳐나온 모양.
Gambit Gaming에서 탈퇴한 이후 Team Curse에 입단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일화가 있는데, 커스행 뉴스 발표 하루 전날 세인트비셔스가 깜짝 뉴스가 있다며 트윗을 했습니다. 그래서 레딧등의 외국 롤 사이트에서 에드워드가 혹시 커스 가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시는 대부분 'ㅋㅋ 그럴리가 없지'식의 반응이였는데, 세비 스트림 방송 중 나이잭키가 "에드워드 아직 안 왔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에드워드가 커스팀으로 간다는 글이 올라왔고, 그 글은 성지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비밀을 발설(?)한 나이잭키는 멍청하다면서 세비에게 까였습니다. 봇 레인이 약점이라고 평가받았던 커스였던 만큼 상당히 과감한 영입. 개인적 기량으로는 엘레멘츠보다 우월하다는 건 이견이 없지만, 과연 캅과 잘 호흡을 맞출 지는 두고봐야 할 상황. 이번 봇 듀오 역시 서포터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전망. 관건은 GBG 시절에도 지적받았던 부족한 연습량. 게다가 커스와 합숙 생활에 적응할까도 관건입니다. 예전에 겐자와는 얼굴 마주칠 일이 대회에서밖에 없었지만 이번에는 팀원들과는 좋든 싫든 매일 얼굴을 봐야 합니다.
커스에 서폿으로 들어온 이후로는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나, 커스 전체가 부진에 빠지면서 서폿 캐리의 위상은 좀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결국 미국에서 LCS 서머 시즌 4위에 롤드컵 진출마저 실패한 뒤 그가 다시 겜빗으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그의 트위터에서. 이에 프록스와 이치는 둘 다 페퍼가 돌아오냐는 말에 "No."라고 답했으나, 다시 GG로 돌아가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11월 7일 갬빗 게이밍이 새 서폿을 영입했다고 밝힌 인터뷰 영상을 통해 다시 갬빗 게이밍으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를 들어보면 '겐자가 많이 달라진 거 같다. 맘에 든다.' 라고 말한걸 보면 성격 정말 많이 변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겜빗 복귀 이후 첫 경기인 IEM쾰른에서 본인의 공격적 성향에 잘 맞는 핫한 서포터 애니를 주챔피언으로 기용하며 갬빗의 전승우승에 화려하게 기여했습니다. 팀이 불리한 진영에 몰렸을때마다 터지는 궁 스턴으로 전세를 뒤집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쓰레쉬, 소나 같은 기존에 애용하던 챔피언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복귀 이후 최고의 성과는 3도란트롤 겐자를 뉴 겐자로 인체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계속 딜하려고 들이대고 한타를 지배하는 겐자를 보고 해설진들이 경악했습니다. 시즌 4에서는 서포터의 화력이 증가한 덕분에, 극단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겐자가 약간 뒤로 빠져서 딜을 해도 에드워드의 화력만으로도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어서 둘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4 EU LCS 스프링 시즌 개막전에서 프나틱과의 패배도 자신의 무리한 인베 오더와, 옐로우스타의 애니의 압박을 어떻게 방해하지 못해서 졌다고 인정하는 등, 시즌 2와 비교하면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반면 실력은 이전의 위상에 비해 애매해진 편인데 기복이 굉장히 커진데다 챔프폭이 한정되어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나이스게임tv에서 lcs해설을 하던 조이럭은 애니와 쓰레쉬를 했을 때와 다른 챔프를 했을 때의 기량 차가 굉장히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어찌보면 매드라이프와 비슷한 느낌의 부진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을지도?
시즌 5에서는 갬빗의 허접한 와딩과 처참한 후반운영이 계속해서 까이고 있습니다. 멤버 개개인의 기량은 EU 상위팀인 엘레멘츠, SKG, 프나틱, 로캣 등과 비교해도 그렇게까지 심하게 밀리지 않는데 LCS 최하위를 차지하는 이유. 여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선수는 에드워드일듯. 캐리력이 뛰어나지만 서포터 본연의 역할이 다소 부족해 슬럼프가 왔던 매드라이프와 비슷한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주목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일품이던 피지컬도 쓰레쉬를 주면 안된다에서 쓰레쉬를 주면 그나마 1인분을 하고 안 내주면 구멍으로 만들 수 있다 수준으로 평가가 추락.
팀의 상승세도 결국 봇의 부진으로 인해 꺾이고 말았습니다. 피노이의 개돌 성향 덕분에 약간 화살을 피했지만 챔프폭과 한타 포지션 등 단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SKG의 원딜 포기븐이 함께 듀오를 서보고 싶다고 높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 개인기량이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갬빗의 최대 문제는 부족한 전략전술이기 때문. 그리고 포기븐이 듀오로 서보고 싶다고 그랬는지 결국 팀에서 나가게 된 포기븐이 Gambit으로 들어가는것이 확정났습니다.
포기븐과의 호흡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둘 다 공격적이라 신나게 라인 밀다 정글러의 맛집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일단 라인전 잘하다 운영으로 패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SK Gaming을 상대로 2년만에 타릭을 꺼내 포기븐의 코르키와 함께 라인을 폭파하는 등 스프링 시즌보다는 좀 나아보입니다. 하지만 옐로우스타, Kasing, Hylissang, Mithy, Vander 등 출중한 서포터들이 많아진 유럽에서 그나마 쓸만한 메카닉을 빼면 별다른 장점이 없는 고수페퍼의 평가는 어느새 많이 떨어져버린 상황이죠.
사실 팀은 서머 시즌에 실패했고 카보차드, 포기븐, 프록스의 개인 기량은 딱히 깔 만한 상황이 아니다 보니 미드의 벳시가 까이는 경우가 꽤 있는데, 벳시를 높게 평가하는 팬들은 대부분 갬빗에서 누군가의 개인기량에 진짜 문제가 있다면 서포터다, 그럴거면 왜 아예 알렉스까지 데려와서 시즌 2로 돌아가지 그러느냐며 에드워드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11/13일부로 팀에서 나왔습니다. 새로운 팀을 찾고 있긴 한데 워낙 여러가지로 말이 많고 기량도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이 있어서 다른 팀에서 받아들일지는 모르는 부분.
그나마 로캣이 야심차게 에드워드를 데려왔으나 비자문제가 터졌습니다... 결국 스프링 이후 허무하게 팀을 나갔습니다. 유럽에서 뛰기에는 비자가 안나오고, 북미에서 뛰기에는 용병쿼터 써가며 서포터 에드워드를 데려갈 팀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명백하게 유럽 상위권 정글러 기량을 유지하는 프록스조차도 어떤 팀이 데려가는 것으로 되었는지 다소 궁금한 마당에 유럽에서도 중위권 서포터가 간당간당한 에드워드를 데려갈 팀이 북미에 있을지... 그냥 LCL로 가는 게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무도 모르게 LCL 베가 스쿼드론의 서포터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참 용병 원딜을 구해 팀을 만들더니 어느새 팀을 정규 시즌 2위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는 결승에서 1, 2세트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개 세트를 내준 ANX가 급격히 각성해 역스윕을 당하며 우승컵과 IWCT 티켓 획득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나름 LCS 출신의 관록을 보여줬다고 하겠습니다. 베가의 운영이 강력해진 것은 에드워드의 공이 크지 않을까 싶지만 정작 본인의 맵리딩과 시야장악은 별로 안 좋은 수준인게 함정. 짤리는 것도 좀 아쉽고 이니시가 잘 안되는 메이지 서폿 실력도 별로 좋지 못한 편.
IEM 경기 대회에서도 삼성 선수들에게 칼같이 사형선고를 적중시키며 쓰레쉬 프린스의 귀환을 알렸으나 쓰레쉬, 탐켄치와 달리 카르마는 눈썩이었습니다. 그래도 삼성전에서는 20분간 탑을 제외한 4명에게 1킬씩 4킬을 선사할 정도로 끊어먹기의 중심에서 매서운 경기력을 뽐내며 노병의 위엄을 과시했습니다. 크라운이 너무 잘하고 아군 미드가 너무 못해서 그렇지...
18시즌부터 기량이 더더욱 하락하더니 결국 롤드컵에서 다잡은 C9을 서폿차이로 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시즌 스프링을 마지막으로 LCL 경력을 끝마치고 서머 시즌에는 이탈리아 지역리그의 Mkers라는 팀에서 뛰었습니다. 그러나 1시즌만에 선수 생활을 끝마치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21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가 시작된 CBLOL의 FURIA Esports에 감독으로 영입되며 코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 선수에 대해서는 게임 외적인 면에 대한 이야기가 게임 능력보다 훨씬 많습니다. 솔로 랭크에서 정말 말그대로 개초딩 수준의 멘탈을 보여줬기 때문. 팀원이 실수하거나 하면 바로 대문자로 욕설을 퍼붓는 것은 물론이요, 본인 실수로 죽어도 '아 뭐 이런 ㅄ 팀이 다 있어'라고 떠넘기는 것도 일상. 게다가 서포트 역할을 죽어라 싫어한다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실제로 솔로 게임에서는 다른 포지션을 자주 합니다. 미드 AP 샤코를 한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봇 라인 파트너인 겐자를 싫어했습니다. 스크림에서 겐자의 모든 템, 빌드, 무빙을 까대는 건 기본에 솔로 봇 우르곳 전략도 왜 나왔냐면 겐자가 "고수페퍼랑은 도저히 라인 서기가 싫다"라고 말해서 나왔다고 알렉스 이치가 밝혔습니다. 심지어 한 대회에서 겐자가 코르키로 빙하의 장막을 들자, 접속을 끊어버렸습니다. 그 외에도 겐자가 상대 원딜보다 cs 적게 먹는다고 afk하는 등 유리멘탈과 트롤링 하면 생각나는 인물로 해외 롤 팬덤에 수많은 안티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비매너 프로게이머의 대명사처럼 취급되는 것을 보고 느끼는 게 있었는지, 혹은 라이엇의 비매너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제재 때문인지 멘탈관리를 하겠다고 레딧에 선언하며 이제는 솔랭에서도 별 잡음이 없는 듯합니다. 탈주한 적 람머스를 자비롭게 방생해 주거나 이런 상황에서도 애니비아가 사과하자 웃고 넘어가는 정도의 멘탈갑으로 성장. AMA서도 팀 내 최고의 선수를 묻자 자신들은 팀이기 때문에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대답하는 듯 확실히 철이 든 듯한 발언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게임이 끝나면 상대방과 악수를 안하기도 했으나 멘탈관리 이후에 상대방과 악수를 하러 가는 등, 행동 면에서도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멘탈 관리를 할 때마다 레딧에서 반응을 보면 대부분 우리 페퍼가 달라졌어요 수준으로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멘탈관리 이전에는 게임에서 이기던 지던 게임 끝난 후에 봇 라인 파트너인 겐자를 째려보거나 시선을 회피하는 등, 상당히 살벌한 분위기였으나 LCS EU 4주차에서는 SK Gaming과 게임에서 승리하고 나서 겐자의 어깨를 웃으며 가볍게 쳐주는 등 정말 사람이 달라보이기까지 합니다.
더불어 영어도 배워 레딧에 AMA 게시물을 올리는 등 점점 호감형(?)이 되어 가는 듯. 거기다가 2013년 들어서는 유럽 LCS에서 보여주는 멋진 서폿 플레이와 영어 개인방송 시작에 힘입어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LCS에서 매주 만나며 타팀 프로선수들과도 많이 친해진 듯하며 상당히 모호한 이유로 3일 계정 밴을 당하자 대부분의 해외 팬들이 그를 옹호하며 쓸데없는 이유로 프로게이머 리폿 좀 그만하라고 성토할 정도로 예전과는 기본부터 다른 평판을 받는 중입니다. 그에 힘입어 라이엇 대륙 올스타전의 유럽지역 투표에서 혼자 50%를 넘는 넘사벽 투표율을 보이며 투표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올스타 선정을 확정. 유럽에서 가장 핫한 서포터임을 증명했습니다.
커스로 이적한 이후에 겐자와 캅중에 누구하고 같이 봇에 서는 게 좋냐는 인터뷰에서 캅이 더 좋다고 하였습니다. 겐자는 게임하면서 전혀 얘기를 하려고 하지 않고, 캅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하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자신의 SNS 계정에 북미 LCS 2013 서머리그 1주차 때 캅의 실수로 커스가 연전연패를 거듭하자 팬들의 비난 맹폭격에 캅은 지금 발전 중이며 그에게 너무나도 많은 비난을 하는 사람들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일침을 가한 사람도 다름아닌 에드워드였습니다. 이런 점으로 봤을 때 옛날과는 확연히 달라졌음을 사람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롤내에서 바꾸고 싶은 것 한가지를 뽑아보라고 하자 모든 서포터 챔피언을 삭제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진짜 서포터 하는 게 싫은 듯합니다.
이상 에두아르트 아브가리안 감독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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