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언즈가 담원 기아를 상대로 기죽지 않겠단 각오를 드러냈다.
21일(한국 기준) 온라인으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4강전 미디어데이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인터뷰에 참석한 매드 라이언즈는 "진다는 가정하에 경기에 접근할 필요가 없다"며 담원 기아전을 앞두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인 '맥' 제임스 맥코맥은 "팬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아래는 매드 라이언즈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매드 라이언즈는 유럽인들로 구성된 팀이다. 아시아 선수들로 꾸려진 팀으로 상대할 때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카이저': 어느 정도 부담을 느낀다. 큰 두 가지 문제는 밴픽과 경기 초반이다. 이번 MSI 그룹 및 럼블 스테이지에서 모든 팀들이 스노우볼에 능했고, 초반에 앞서면 이길 수 있었다. 우리도 앞서갈 수 있다면 담원 기아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다. 월드 챔피언을 상대한다는 사실에 주눅들지 않겠다. 라인전을 할 때도 상대 선수보단 본인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서양팀 중에 유일하게 이번 MSI 4강까지 살아남았다. 서양 전체를 대표하는 소감은
'아르무트': 우선 유럽 전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하지만 엄청 큰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럼블 스테이지 경기를 반영해서 밴픽을 수정할 예정인가
카이저: 당연히 그럴 것다. 단판제와 다전제는 다르기 때문에 럼블 스테이지를 반영할 뿐 아니라 경기 사이사이 밴픽을 수정할 예정이다. 지금 당장 어떤 식으로 밴픽을 바꿀거라 말하긴 어렵지만 첫 세트 이후로 누가 빠르게 상대에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 RNG전을 통해 더 좋은 전략을 가져온다면 최강의 팀도 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이런 식으로 4강전에서 좋은 밴픽을 만들어내겠다.
럼블 스테이지 이후 4강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휴머노이드': 럼블 스테이지 이후로 4강전까지 시간이 거의 없었다. 최대한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강점을 정리하고 집중 보수할 생각이다.
경기 전에 담원 기아를 잡는게 기대된다는 말을 했지만 결국 럼블 스테이지에선 0승 2패로 끝났다. 여전히 4강전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나
카르지: 자신있다. 지난번 RNG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단판제와 다전제는 다르다. 4강전에 대한 기대가 크며, 담원 기아를 잡을 수 있단 자신감이 든다.
이번 MSI에서 북미 대표인 C9를 상대한 소감은
아르무트: 이번 대회에서 C9를 상대한 건 즐거웠다. 유럽 대표로서 북미를 상대하는 게 즐거웠고, 지역간 경쟁 구도로 팬들도 큰 응원을 보내주셨다.
마지막 MSI였던 2019년 MSI에선 유럽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MSI에선 LPL과 LCK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유럽은 상위 네 팀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MSI 이후로 유럽이 발전했다는 걸 어떻게 입증할 생각인가
'맥' 감독: 이번 MSI는 흥미로운 구도였다. LPL과 LCK를 우승후보로 꼽았지만 그룹 및 럼블 스테이지 경기를 본다면 모든 팀이 어떤 팀을 상대로든 이길 수 있었다. 상위 네 팀의 경쟁 구도에도 비슷한 맥락이 있다. 우리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며 팬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경기력을 뽐낼 수 있게 돕는게 내 역할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
다전제 준비와 단판제 준비는 어떻게 다른가
'맥' 감독: '카이저'가 앞서 말했듯 다전제는 준비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 과정이 많다. 밴픽이나 상대팀 누구를 공격할 것인지, 상대팀이 우리팀 누구를 공략할 것인지, 챔피언풀 등 많은 걸 고려한다. 다전제에선 한 경기를 치른 후 새로운 정보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준비 과정에 있어서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며 상대 약점을 어떻게 공격할지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만약 MSI를 우승하고 롤드컵 시드권을 추가로 받는다면 LEC의 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아르무트: You're welcome.
이번 대진 4강 대진은 매드가 언더독으로 비춰지는 대진이다. 이번 경기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맥' 감독: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언더독이라고 평가할지 모르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경기를 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접근할 필요가 없다. 평소와 다르게 준비하는 게 없다. 우리는 평소처럼 상대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지, 상대에게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등을 생각하고 강점을 어떻게 풀어내 경기를 펼칠지를 준비한다. 담원 기아 상대로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아이슬란드에서 치러진 MSI는 어땠나? 이번 경험을 토대로 팀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나
엘요야: 우선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든다. 이번 MSI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즌을 보내고 MSI에 참가한 경험이 미래와 다가오는 서머 스플릿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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