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WCS 상금 3배 정도 되는 규모다. 총 상금 규모는 160만 달러(한화 17억 8000만원) 정도다."(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스타크래프트2를 하는 프로게이머들에게 가장 실감 나는 말이 돼버리고 말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13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의 포인트시스템과 총 상금 내역을 공개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WCS는 블리즈컨에서 오는 11월 열린다. 우승상금은 10만 달러(한화 1억 1000만원)로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고, WCS 지역대회로 흡수된 GSL, 스타리그 같은 경우는 기존 5000만원 4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절반 수준에 못 미치는 2만달러(2200만원)로 대폭 줄어들었다.
블리자드가 발표한 WCS 포인트시스템과 상금 내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포인트시스템의 경우 GSL과 스타리그급 대회인 프리미어리그서 우승할 경우 1500점,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할 경우 3000점의 점수를 따게 된다. 상금규모는 전체 상금 규모 160만 달러(한화 17억 8000만원), 지역리그는 각각 10만 달러(한화 1억 1000만원), 매 시즌마다 펼쳐지는 시즌 파이널은 15만 달러(한화 1억 6700만원) 정도다.
전체전인 모양새는 출전선수 전체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구조지만 기존 상위권 선수들을 포함해서 전체 프로게이머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싸늘하다. 과거 GSL 오픈시즌 우승상금이 1억원이었고, GSL 대회 자체 상금이 5000만원, 스타리그 우승 상금이 4000만원이었던 시절을 돌아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우승상금이 WCS의 10배에 해당되는 100만 달러(한화 11억원)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십, 도타2 대회 등과 비교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 이번 블리자드 발표에 따른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뭐냐 상금?? 내 눈이 이상한건가, 누구를 위한 리그고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뀐거지? 선수들 고민따위는 정말 안중에도 없는건가" (FXO 이형섭 감독) "기어이 접게 만드는 구나"('해병왕' 이정훈) "상금이 정말 줄었네"(윤영서)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좋은 의도로 시도했겠지만 이건 한 마디로 다 죽으라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KeSPA쪽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여기 선수들은 대부분 연봉을 받고 뛰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대회 구조를 길게 가져가면서 상금은 반 토막 내린 현 구조는 더욱 더 상황을 악화시킬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고가 되겠다고 하면 정말 최고여야 하지 않겠는가. LOL과 도타2는 단체전이지만 무려 10배다. 개인비율로 따져도 절반 수준"이라고 혀를 찼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반응에 블리자드 관계자는 "지역대회 상금은 언뜻 줄어 보일수도 있지만 시즌 파이널을 포함하면 오히려 예전보다 늘어난 금액이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해명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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