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10.4 프리뷰 - ASL 시즌12

Talon 2021. 10. 5. 15:00

어제 있었던 ASL 시즌12 경기 리뷰하겠습니다.

결과 보시죠.

역시 죽음의 조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이재호 선수가 상반된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단 한 세트도 패하지 않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첫 경기 장윤철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메카닉으로 프로토스의 견제를 모두 막아내고 승리를 따냈었고요. 승자전 김명운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바이오닉으로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특히나 김명운 선수의 뮤탈리스크 견제를 발키리와 바이오닉 조합으로 잘 막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테란이 유독 약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재호 선수의 활약으로 기대해볼 만한 시즌이 되었습니다.

 

김명운 선수는 승자전 이재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뮤탈 견제가 막히면서 패배하였지만, 송병구, 장윤철 선수에게 승리를 따내면서 승리를 가져갔는데요. 같은 프로토스 전이었지만 스타일은 정반대였습니다. 송병구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송병구 선수의 빠른 질럿 견제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빠르게 복구하고 승리를 가져갔고, 장윤철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초반 저글링의 움직임부터 공격적으로 나섰고, 끊임없이 두드린 끝에 장윤철 선수의 문을 여는 데 성공했었죠. 확실히 2020 시즌의 전성기 때보다는 아쉬운 모습이긴 했지만 김명운 선수가 강세를 보이는 다전제에 들어가면 다른 모습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장윤철 선수는 개인사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 것 같긴 했습니다만, 또다시 죽음의 조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 시즌 다시 예선부터 시작하겠지만 저력이 있는 선수이니만큼 다음 시즌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송병구 선수는 많이 아쉬운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했던 시즌에서 다른 조에 들어갔으면 충분히 8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기에 후회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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