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의 연속 우승 도전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해외 미디어들의 이상한 질문이 쏟아진 가운데 담원 기아(이하 담원) 선수들이 재치 넘치는 답변으로 되돌려줬다.
4일 아이슬란드 블루 라군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결승에 진출한 한국지역 LCK 소속 담원 기아와 중국지역 LPL 소속 에드워드 게이밍(EDG)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각 팀 7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외 미디어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 중 한 해외 매체는 ‘쇼메이커’ 허수를 겨냥해 “담원 선수들이 2주 뒤에는 FA 신분이 되는데, 계약 관련된 상황이 멘탈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아니면 현재 상황에만 집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라는 다소 상황에 맞지 않은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들은 허수는 잠시 당황스런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일단 저는 지금 담원 소속인데 이런 질문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질문에 답했다. 이어 “그러한 상황은 전혀 영향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계약 상황보다는 결승전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다른 매체는 ‘칸’ 김동하에게 “결승전에서 우승했을 때 축하 방법에 제약이 없다면 어떻게 이를 기념하고 싶은지?”를 물었으며, 김동하는 “우승을 가정하고 무엇을 할지 미리 생각한 것은 없다. 항상 기쁨을 표현하는 것은 그때마다 즉흥적으로 나오는 것이기에 미리 생각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지금은 결승전 경기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릴’ 조건희의 ‘원신’ 사랑에 대해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우승을 어떻게 기념했는지를 알고 있는데, 올해도 우승한다면 ‘원신’에 얼마의 돈을 쓸 예정인가?”를 묻자 조건희는 미소를 지어보인 뒤 “지금은 잘 모르겠고, (우승한다면) 기분 내키는 대로 쓸 것 같다.”라고 짧게 답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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