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前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안혁진

Talon 2022. 3. 27. 12:4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안혁진 선수입니다~!

 

'지화L', '이지화'라는 이름으로 XQUARE와 GameKings 길드에서 인지도가 꽤 있는 온라인 고수였습니다. 박도현, 유은호, 노준현과 함께 온라인 고수 4대장이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듀얼 레이스 3에서 이중선, 이중대, 장진형과 함께 Afreeca winner팀으로 팀전에 출전하였습니다. 윙클 리그 결승전에서 0점을 기록하며 처참한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우려가 있었으나, 조별 예선에서는 공식 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4강부터 팀워크가 박살 나는 바람에 준결승부터 스피드, 아이템 가리지 않고 탈탈 털리며 팀전에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게임킹을 나가고 XQUARE에 복귀했습니다. 김택환x김대겸 BJ 멸망전에도 예선에 출전했습니다. 32강에서 김응태, 박도현, 이태경, 김상수와 같은 조였는데, 듀얼 레이스 3에서 16강 진출자였던 김응태는 물론 케스파컵 출전이 전부였던 이태경, 심지어 당시 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박도현에 밀려났습니다. 결국 김상수와 함께 BJ 멸망전 출전에 실패했습니다.

2019 시즌 1에는 XQUARE 소속으로 서정현, 이현진, 오성현과 출전했으나 3경기 모두 완패를 기록하며 탈락하였습니다. 특히 Flame과의 경기에서 강석인, 최영훈에게 집중마크 당하고 최영훈에게 직부를 맞는 등 매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 시즌 1, 이현진, 오성현, 노창현, 이지우와 함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오프라인 예선에서 두 번의 에결을 승리하고 팀을 본선에 올려놓은 것이 압권.

팀전 첫 경기인 오즈 게이밍전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김기수를 상대로 명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샌드박스전과 세 번째 락스 전에서는 본인 혼자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삽을 드는 바람에 두 경기 모두 스피드전을 0-3 완패, 아이템전도 1-3으로 패배했습니다. 락스 전에는 본인 대신 이현진이 아이템전에 나갔으나, 이마저도 이현진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면서 최악의 한 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네 번째 경기인 First A전에서 4연속 1위 캐리로 팀이 스피드전을 3-2로 이겼으나 아이템전을 2-3으로 패하며 에결에 출전했습니다. 에결 트랙은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이고, 상대는 임재원. 지그재그 구간에서 부스터의 우위를 갖고 앞서갔으나, 빌드가 꼬인 임재원한테 제대로 당하는 바람에 문제의 박인재 존에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물거리 1개 정도의 거리가 벌어졌고, 끝내 추격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팀전 9연패로 연패 단독 1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고 말았습니다.

5번째 경기인 아프리카 프릭스전은 스피드전 한정 혼자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이번에도 스피드, 아이템 가리지 않고 모두 삽만 들면서 0-6으로 무기력하게 완패했습니다. 특히 3번째 트랙은 유리한 상황이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걷어차면서 2357을 내준 것이 압권.

놀라운 사실은 5경기까지 진행되는 동안 팀전 참가 선수 중 스피드전 평균 순위가 1위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팀원들이 전부 최하위권 수준이라 팀은 1승도 챙기지 못했고, 에이스인 안혁진 선수가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오즈 게이밍의 소년가장 김기수 선수와 비슷한 처지.

6번째 경기에서는 본인이 크게 부진했으나 이현진이 나름 잘해줬고, 한화의 컨디션도 매우 좋지 않아서 5트랙을 모두 치르는 선전을 했습니다. 아이템전은 1-3으로 패배.

7번째 경기는 스피드전에서 5경기를 모두 치렀지만 또 2:3으로 졌습니다. 반면 아이템전은 3-0으로 스윕하여 시즌 3번째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했습니다. 트랙은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 상대 신종민의 초반 실수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워낙 초반이라서 1분 만에 따라 잡혔고 2랩에 따라가는 상황에서 현수 존에서 걸리는 바람에 에결 3연패를 당했습니다. 그나마 물속으로 빠진 것은 아니었고 막판 신종민 선수의 어이없는 실수도 있었지만 거의 후반부였기 때문에 거리를 좁히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결국 이 경기를 패하며 에이스 결정전 3경기를 치른 선수 중 유일한 전패, 풀리그 전패, 팀전 12연패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쓰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연패 기록을 세우는 와중에도 본인의 폼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되었습니다. 듀얼레이스3, 2019 시즌 1 무렵에는 피지컬은 좋으나 경험은 적은 온라인 고수였다면, 2020 시즌1에서는 에이스급 선수로 성장했고 평균 순위도 3.63위로 32명 중 6위를 찍었습니다. 흔한 8위팀 에이스의 평균 순위 하지만 원맨팀의, 더 나아가 클럽팀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2020 시즌 2에도 출전할 예정인데 오성현을 제외한 4명의 멤버로 출전할 예정. 그런데 이지우의 핵 사용 이력으로 리그에 못나갈 위기에 처했으나 홍희권과 장건의 영입과 프로팀 입단으로 인해서 본선 통과는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홍희권, 이현진, 장건, 노창현과 함께 프로팀 SGA e스포츠를 창단하고 본선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개인전은 결국 예선 오후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홍희권, 장건, 이현진은 리플레이 카메라 때문에 실격당하고 노창현도 떨어지면서 팀 전원이 개인전에 나가지 못하는 불명예를 겪었습니다.

첫 경기 모토전을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13번째 경기, 915일 만에 매치승을 따냈습니다. 그러나 홍희권이 에결에서 두 번이나 지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서 부진하면서 2승 5패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스피드 세트는 4승 3패로 좋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마추어 팀 시절에 비해서 러너임에도 평균 순위 32명 중 20위로 오히려 폼이 떨어졌고, 아이템전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시즌 후 같은 엑스퀘어 출신인 이현진, 노창현과 같이 퇴단했습니다. 방출보다는 자진 퇴단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김대겸 해설조차도 안혁진, 이현진은 군 입대를 준비하기 위한 퇴단이라고 했는데, 이현진은 출전하지 않고, 안혁진 선수는 노창현, 이지우 등과 아마추어팀으로 출전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군 입대가 미뤄졌거나 등의 이유로 한 시즌 더 하는 듯.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혁진 선수는 방출당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2021 시즌 1 계약 종료 이후 클럽원들인 한정진, 이용현, 박기성, 노창현과 함께 Lily라는 팀명으로 리그 예선에 참가했습니다. 자신의 전 소속 프로팀인 SGA e스포츠를 탈락시키고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장건의 말에 따르면 김정제와의 대결에서 스스로 실수한 것이 오히려 삽킬로 이어져 승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별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팀과의 2경기에서는 챌린저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1위를 달리다 본인의 삽킬로 원투가 깨져 팀원만 죽어 트랙을 내주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예선에서 만났던 Frozen과의 대결에서는 스피드를 땄지만, 아이템전을 내줬고, 에결에서 이용현이 등판했지만, 또 패배하며 아마 팀 간의 대결은 1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프로팀 상대로는 스피드, 아이템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연이은 패배를 적립하고 있습니다. E-STATS전에서는 스피드전에서 저항조차 못하고 0-3 완패를 당했습니다. 아이템전에서는 2점을 먼저 선취 후,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에결에서 이용현이 노준현에 패배하며 최종 1승 6패로 마무리했습니다.

Lily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SGA e스포츠를 에결 끝에 잡아내는 등의 활약으로 본선에 올랐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이번에도 순위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챌린저 전에서 다 잡은 트랙을 본인 실수로 팀킬로 경기가 뒤집힌 것 포함, 스피드와 아이템 모두 제 역할을 못하며 팀 추락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Lily팀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2020 시즌1 0승 7패 전패를 했던 시절의 안혁진 선수였습니다. 당시의 안혁진 선수는 팀 순위 대비 놀라운 평균 순위로 팀의 스피드전을 캐리 했고 아이템전에서도 준수했습니다. 하지만 SGA, Lily 소속 안혁진 선수는 그때만큼의 캐리력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고, 그렇다고 멘탈적인 측면이나 플레이에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해 실패한 유망주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영정을 당하고 묻혀버린 유은호를 제외하면, 4대 온라인고수로 일컬어진 노준현, 박도현에 비해서 활약상이 가장 저조합니다. 이젠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온라인 고수라는 타이틀을 달기에는 3년차에 접어든 만큼, 자신이 노련한 선수임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었습니다.

리그가 종료된 후 6월 1일 군대에 입대하면서 2021 시즌2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박효민의 프로팀 퇴출로 팀원을 구하던 전대웅이 오퍼를 넣으려했으나, 앞서 말한 입대 예정으로 인해 불발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안혁진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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