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MSI] 드디어 맞붙게 된 'T1-RNG-G2'

Talon 2022. 5. 16. 13:00

그룹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T1과 RNG, 그리고 G2가 각 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부산광역시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6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T1과 RNG, G2는 모두 전승을 기록하며 손쉽게 럼블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특히 RNG는 핑 문제로 인해 14일 치른 세 번의 재경기서도 상대보다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

 

LCK 스프링 시즌을 전승으로 우승한 T1. 이번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며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손쉽게 제압하고 있다. ‘오너’ 문현준은 성장과 갱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 선수는 팀원들과 함께 빠르게 승기를 굳히며 이번 대회 T1이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 짓는데도 일조한다.

 

‘페이커’ 이상혁은 높은 체급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 라이너를 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하는 등 팀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문현준과 함께 로밍 플레이도 적극적으로 병행하며 높은 호흡을 자랑한다. ‘제우스’ 최우제는 첫 국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기존의 안정적인 탑 라이너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최우제는 탑 라인에서 상대의 노림수를 유연히 대처하고 오히려 킬 포인트를 올리는 등의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다. 보는 사람의 눈까지 즐겁게 만들어주는 이 선수는 팀의 빠른 경기 승리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라인전과 적극적인 다른 라인 개입을 통해 막힌 활로를 뚫고 팀의 승리를 위한 플랜을 주도적으로 만든다. 다른 라이너들의 활약이 너무 뛰어나 아직 상대적으로 활약할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은 ‘구마유시’ 이민형 또한 필요한 순간에 좋은 포지셔닝으로 팀의 딜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모든 라인에서의 승리 공식을 보유하고 있는 T1이 다가올 럼블 스테이지에서 다른 그룹의 강팀들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T1과 함께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한 베트남 VCS의 사이공 버팔로는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을 만든 팀 중 하나다. 스프링 시즌 우승팀 GAM e스포츠의 국가대표 선발로 대신 MSI에 참가한 사이공 버팔로. 평균 연령 18.8세로 가장 어린 나이대의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이 팀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T1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성공했다.

팀의 원거리 딜러 ‘쇼군’은 11일 일본의 DFM과의 경기 승리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어리다. 패기와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패기와 자신감으로 무장하며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펼치고 있는 사이공 버팔로가 럼블 스테이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B조에서는 RNG가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지만 RNG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논란에 대한 자신들의 답변을 들려줬다. 상대 팀을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간다. 경기 도중 방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손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팀은 마치 손해는 자신들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듯 운영과 교전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손쉽게 상대 넥서스 철거에도 성공한다.

 

PSG도 RNG와 함께 럼블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었다. 3승 3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한 PSG. 2승 3패를 기록 중이던 레드 캐니즈 칼룽가가 재경기서 RNG에게 패배하며 PSG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1라운드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PSG는 2라운드 대결에서 RNG를 제외한 모든 팀에게 승리하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C조에서는 G2가 조 1위로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는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앞장선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캡스와는 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며 “게임 이해도도 비슷한 수준으로 높고 같은 시선으로 게임을 보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든든한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가 자리 잡고 있는 G2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더욱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EG와의 대결에서는 중간중간 고비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를 운영과 교전으로 극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유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이득을 올리며 게임을 굳히는 능력에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EG는 G2에게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오더를 상대로는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약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G2와 함께 럼블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지은 EG에서는 단연 ‘임팩트’ 정언영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 외 운영과 게임을 읽는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2경기로 치러진 오더와의 대결에서 승리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EG의 정글러 ‘인스파이어드’ 캑퍼 스로마는 “경기가 시작됐을 때 임팩트 선수가 상대가 1레벨 방어를 안 할 것 같다고 말해줬다. 인베이드를 통해 이득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언영의 콜로부터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차세대 스타 미드 라이너인 ‘조조편’ 조세스 편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도 돋보인다. 그는 “어떤 챔피언을 플레이해도 자신 있다”는 그는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패기 있는 플레이를 통해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EG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G2를 상대로 안타깝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른 플레이 스타일의 팀을 상대했을 때 EG가 보여줄 수 있는 저력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조에서 T1과 RNG, G2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럼블 스테이지 합류에 성공했다. 사이공 버팔로와 PSG, EG는 위의 세 팀을 상대로는 비록 패배했지만 그룹 스테이지 경기들을 통해 자신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한 팀들이 자국 리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드디어 만나게 된 각 조의 전승 팀들이 서로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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