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1주 3일차 2경기에서 T1이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개막전을 승리하게 돼 기쁘다”는 짧은 소감을 밝힌 류민석. 1세트에서는 야스오를 선택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세나와 함께 경기에 나섰다. 류민석은 “야스오는 제가 프제짱 다음으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0.5 프제짱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트위치 스트리머 야스오 장인의 플레이를 보며 많이 참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아이템 선택도 ‘프제짱’의 템트리를 참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불멸의 철갑궁’ 아이템 구매 후 2코어로 ‘무한의 대검’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류민석은 “프제짱의 템트리라 선택했다. 열정의 검 이후 철갑 궁을 구매한 뒤 바로 무한의 대검을 간다”며 아이템 선택 이유를 밝혔다. 야스오는 패시브 ‘낭인의 길’을 통해 ‘불멸의 철갑궁-무한의 대검-열정의 검’으로 이어지는 아이템들의 치명타 확률이 55%밖에 되지 않음에도 ‘무한의 대검’의 치명타 적용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단식 세나 메타의 유행은 T1에게 있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민석은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준비한 것들이 많다. 앞으로도 각만 나온다면 계속 나올 수 있다”며 새로운 챔피언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바텀 원거리 딜러들이 텔레포트를 드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류민석은 “칼리스타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딜교환을 적극적으로 하는 챔피언이 없다. 텔레포트를 들고 파밍 위주로 플레이하게 되는 것 같다”며 원거리 딜러의 텔레포트 스펠 선택 이유를 밝히고, “상대에 칼리스타가 있으면 지양해야 한다”며 모든 상황에서 텔레포트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한 2세트와 관련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류민석은 “사실상 졌다고 본다. 승리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상대가 실수를 되게 많이 했고 저희는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러한 생각 이유를 밝혔다.
류민석은 국제 대회인 MSI를 통해 더욱 단단해진 것처럼 보였다. MSI와 관련해 “지금까지 롤드컵과 시즌에서 후회했던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 MSI서는 후회가 많이 남았고 후유증도 좀 생긴 것 같다.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보면 한 번씩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며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또한 후회가 남는 부분과 관련해 “최선을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또 결승전 때 관중이 많은데 아무래도 저희에게만 집중되는 느낌이라 많이 떨렸던 것 같다”라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이어 “결승전 1세트의 경우에는 모르가나를 플레이했다. 모르가나는 리듬감을 통해 플레이하는 챔피언인데 도중에 제 마우스에 이슈가 생겨서 퍼즈를 걸었다. 처음 겪어본 일이라 이후 많이 흔들렸던 것 같다”며 아쉬운 순간들에 대해 회상했다. 그러나 “그때의 일을 교훈 삼아 서머 시즌부터 잘할 것이다. 이번 시즌도 잘 될 것 같다”며 앞으로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T1이 만나보고 싶은 팀이 있냐는 질문에 류민석은 “지금은 LCK보다 LPL을 더 많이 챙겨보고 있다. LCK 내 만나고 싶은 바텀 듀오는 아직 없고 RNG 바텀 듀오를 다시 만나보고 싶다”며 자신들에게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긴 RNG와 맞붙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솔로 랭크에서 유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챔피언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애쉬’를 추천했다. 재차 묻자 “정말 좋다”라고 말한 류민석. “아이템트리는 비밀이다. 저의 솔로 랭크 전적 검색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한 뒤, “라인전이 강력하고 9레벨 때 W 스킬을 마스터하면 무한으로 난사할 수 있다. 제국의 명령과 시너지도 좋은 편이며 궁극기의 쿨타임도 짧다. 쿨타임 감소 아이템만 계속 올린다면 좋다”며 애쉬를 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다. 룬은 유성이 아닌 칼날비를 추천했다. 그 이유로는 “유성의 경우 라인전이 너무 취약하고 유성 이외에 찍을 만한 서브 룬이 없다. 칼날비와 보조 룬으로 영감을 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칼날비 추천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머 때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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