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잇단 접속 불가 현상에 유저들 불편 호소

LOL 프로게이머 연습 일정에도 차질, 조속한 대처 필요해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44주째 굳건히 지키며 인기를 이어온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접속 불가 현상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실 LOL 한국 서버의 접속 장애는 정확한 시작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 그러나 길어야 반나절 정도에 정상화가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근 1주일간 '서버 다운'이 반복돼 원성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중국 상해에서 열린 LOL 올스타전 2013에서 한국 대표 팀이 선전하며 승승장구 중일 때도 정작 국내 LOL 유저들은 게임을 즐길 수 없었고, 이는 접속자가 대거 몰리는 주말이나 평일 오후 시간대를 모두 지나서도 해결되지 않아 더욱 큰 불편을 초래했다.

더욱이 이번 접속 불가 현상은 당장 시합을 눈 앞에 둔 LOL 프로게이머들에게도 적잖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사고 있다. 국내 LOL 리그에 참가 중인 한 프로 팀의 코칭 스태프는 "서버가 며칠 내내 불안정해서 제대로 된 연습을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또 다른 팀의 선수 역시 "직접적인 연습보다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 차례의 긴급 점검을 거쳐 오픈을 재개했던 LOL은 29일 새벽, 다시 한 번 이용 불가 현상이 발생해 5시간 넘게 서버를 닫아둬야만 했고, 현재는 접속이 가능하지만 유저들은 "언제 또 다시 게임에서 튕길지 모른다"며 고개를 젓고 있는 상태.

때문에 과연 라이엇 코리아 측에서 어떤 해결책과 보상책을 내놓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근래 들어 20%대까지 하락한 점유율을 도로 회복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