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트위터 계정 ‘T1 비공식 디스코드 공론화’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까지 음성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 내의 ‘T1의 해피 하우스(이하 해피 하우스)’ 채널에서 은밀히 활동해왔다. 해피 하우스는 T1을 응원하는 해외 팬들이 상주하는 곳으로, 페이스북 본인 인증 등 몇 가지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는 폐쇄성이 짙은 채널로 알려졌다.
문제는 조 대표가 국내 팬들이 7만 5000원을 내고 가입하는 ‘T1 멤버십’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미공개 콘텐츠를 해피 하우스에 공유했다는 것이다. 한국에 뿌리를 두고 운영하는 게임단의 대표가 소수의 해외 팬들에게 무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한 것에 대해 국내 팬들은 배신감과 박탈감을 호소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 대표는 “멤버십 촬영에서 나온 B컷 사진을 홍보 차원에서 공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해당 채널에서 유출 금지를 당부하면서까지 멤버십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조 대표의 ‘비밀의 방’에서 흘러나온 ‘괴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당 채널에선 최근 일부 T1 팬들이 진행한 트럭 시위와 관련해 한 유저가 “트럭 안에 김치를 담을 것”이라며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5일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조 마쉬 대표와 한 직원은 B 선수의 바디프로필 얘기를 하면서 채널 구성원들과 성희롱성 대화도 주고받았다. 최근 T1은 숙소 근처를 불시에 방문해 선수단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부 팬들의 행위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 정작 조 대표를 비롯한 T1 관계자들이 앞장서서 선수들의 사생활을 까발린 셈이다.
이번 사태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일정을 앞둔 T1 선수들에게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간 T1을 향해 충성심을 드러냈던 선수단의 실망감과 신뢰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T1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T1의 모든 직원들이 해당 채널에서 퇴장했다”며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더 많고 나은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조 대표는 소통 창구를 걸어 잠그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간 매일같이 트위터로 활발히 소통하던 것과는 상이한 행보다.
사과문으로만 끝내기엔 일이 너무 커졌다. 조 대표를 비롯한 T1 프론트의 대처가 궁금해진다.
- 출처 :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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