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SK플래닛]이영호, "SK텔레콤과의 2위 싸움에 치중해야 될 것 같다"

Talon 2013. 5. 31. 17:49

"순식간에 4킬 챙기면서 다승왕 경쟁에서 앞서 나가게 됐다(웃음)"


올킬을 하라 하셨으니 올킬을 했다?

KT가 31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5라운드 5주차 2경기에서 CJ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SK텔레콤의 추격을 막고 2위를 지켰다.

올킬을 기록한 이영호는 "1, 2킬만 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올킬까지 하게 됐다"며 "다승 경쟁에서도 치고 나가게 돼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상성에 대해서는 "저그가 초반에는 안 좋은 것 같았지만 곧 역전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테란들도 많은 노력을 통해서 저그를 상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영호와의 일문일답.

- 오랜만에 올킬을 기록한 소감이 있다면
▶ 1, 2킬만 하자는 생각으로 왔다. 그런데 하다 보니 올킬까지 하게 돼 좋다. 마지막 위너스 리그에서 올킬을 기록하게 돼 기쁘다(웃음).

- 다승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 3명이 33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좀 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순식간에 4킬을 챙기게 됐다. 6라운드에서 반타작 이상만 하면 다승왕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에이스 결정전이 있으니 방심하지 않겠다.

- 1세트만 넘기면 올킬을 노려볼 수 있었는데
▶ 1세트에 실수를 많이 해서 불리해졌다. 그런데 (김)준호가 긴장한 것인지 운 좋게 이겼다. 그 이후로는 손이 완전히 풀려서 편하게 경기했다.

김준호가 고위기사 4기를 흘리면서 실수 했는데
▶ 4기를 처음 잃어버렸을 때도 이길 것 같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로도 한 번 더 고위기사 4기를 잡아내면서 총 8기를 잡았다. 그 이후로 승리를 직감했다(웃음).

-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어렵지 않은지
▶ 연습 때 정말 많이 진다. 처음에는 제일 안 좋은 종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발전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테란전, 프로토스전 모두 좋다. 지금은 테란이 많이 이기고 있지만 곧 역전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땅거미 지뢰를 잘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테란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고, 그 덕분에 승률이 좋은 것 같다.

- 이신형과 김민철이 내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데
▶ 중립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이 처음이라 느낌이 다를 거다. 긴장하지 않고 하는 선수가 승리할 것 같다. 실력은 동급인 것 같다. 김민철 선수의 연습을 도와 줬다. 저그 중에 제일 잘하는 선수다(웃음).

- 감독님이 선봉으로 내보냈다고 들었는데
▶ 올킬 하라고 말씀하셔서 했다(웃음). 감독님이 엔트리를 알려주시고 "괜찮냐?"고 물어 보셨다. 마지막이니 올킬하라고 하셨다. EG-TL 전에서 선봉 출전을 했을 때도 올킬 하라고 하셨는데 2킬밖에 못했다. 다행히 윤영서 선수를 잡아서 내 할 몫은 했다.

- KT가 1위를 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 어제 웅진이 졌다면 노려볼 만했다. 그런데 지금 2위 싸움도 힘들다(웃음). SK텔레콤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몸을 한번 풀고 갈 겸, 2위를 차지하도록 하겠다. 너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건 힘들고, 중간부터 시작하는 게 제일 좋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요새 환절기라 감기 때문에 힘들다(웃음). 다들 감기 조심했으면 좋겠다. 최근 운동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데 모두들 운동을 열심히 하셨으면 한다. 곧 여름이다(웃음).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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