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가 14일(현지 기준) 영국의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전 1라운드 2경기에서 골든 가디언즈(GG)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두며 탈락의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바텀에서 매 경기 활약했던 '버서커' 김민철은 "LCS 결승에서 GG를 이기고 MSI에 와서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매드 라이언스는 LEC에서 우승하고 와서 완패하지 않았나. 우리가 유럽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라는 패기 넘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김민철에게 이번 MSI는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이은 두 번째 국제 대회다. 지난해 롤드컵보다 더욱 성장한 것 같단 평가에 김민철은 "솔직히 작년 롤드컵보단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일전 BLG에게 완패를 당해 자신 있게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팀 미드-정글이 같이 다니면서 교전을 잘 열더라. 중국과 스크림을 하며 미드-정글도 많이 배우고 있고, 나도 그에 맞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머리를 기르며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민철은 "죽기 전에 장발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생각했던대로 안 나와서 묶고 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하면서도 "머리 말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불편하다. 한국에 가면 자를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의도한 스타일은 아니었음을 밝혔다.
GG를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C9의 다음 상대는 T1과 풀세트 접전 끝 패배한 젠지다. '페이즈' 김수환-'딜라이트' 유환중과 라인전에서 만나게 된 김민철은 "페이즈는 내가 미국으로 떠나고 나서부터 선수 생활을 한 걸로 기억한다. 그전에도 솔로 랭크에서 괜찮게 했던 선수고, 나보다 두 살이나 어리니 기대된다"라고 답했다. 유환중에 대해서는 "T1 아카데미에 같이 있던 형이었다. 젠지 가서 바로 우승하더라. 오랜만에 같이 게임하는 거라 즐거울 거 같다. 좋은 경기 하면 좋겠다"라는 선전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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