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VCT 퍼시픽] 희망의 끈 놓치지 않은 젠지 “팬들 응원에 정신 차려”

Talon 2023. 5. 22. 19:00

팀 시크릿과의 난타전 끝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패자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힘들었던 경기를 돌아보고 현재 팀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리그’ 플레이오프 패자조 1라운드 1경기에서 젠지가 팀 시크릿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크리스토퍼 태빗 감독과 '갓데드' 김성신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경기 승리 소감은?
태빗 감독: 오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지만 더 깔끔하게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플릿 맵은 많이 밀리던 상황서 역전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고 연장전에 간 상황서도 선수들이 멘탈을 단단히 잡았다 생각한다.
‘갓데드’ 김성신: 개인적으로는 팀 시크릿이 너무 페이크를 많이 쓰면서 동선이 어지러워져 힘들었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팀이다(웃음). 결국 그런 상황서 팀을 믿고 백업을 가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코칭스태프 분들이 새벽까지 상대를 분석해서 알려주셨는데 정말 그대로 플레이하는 라운드가 적지 않아 우리가 이겼다. 프로라면 총은 당연히 잘 쏴야 하며, 코칭스태프 분들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Q2. 팀 시크릿 전에 대해 어떤 부분을 준비했나?
태빗 감독: 저와 이성재 코치가 상대 영상을 보면서 조심할 부분이나 잘 통할 전략을 이야기해준 것은 평소와 같았지만 최대한 팀의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했다.

 

Q3. ‘메테오’ 김태오 선수가 슬럼프를 조금은 넘어선 것 같은데?
태빗 감독: 정말 재능이 뛰어난 선수지만 예전 팀에서 혼자 경기를 이끄는 스타일로 플레이를 하다 보니 팀원 활용에 아쉬운 점이 있어 이를 고치고자 노력했다. 어제 ‘갓데드’, ‘실반’, ‘이코’ 선수와 함께 경기 복기하도록 하면서 대화를 유도했으며, 넷이 서로 이야기하며 느끼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그 과정서 제가 한 것은 딱히 없었다고 생각한다.

 

Q4. 1세트 어센트 맵에 대해 돌아본다면?
‘갓데드’ 김성신: 어센트 맵은 척후대의 역할이 70% 정도 되지만 저와 ‘이코’ 선수의 플레이에 아쉬운 부분이 많아 패배했다 생각한다. 최근 연패로 샷과 브리핑서 자신감이 줄어들었고, 인게임에서도 ‘인비’ 선수의 셰리프 3데스에 잠시 마음이 꺾였던 것 같다.

 

Q5. 3세트 지는 상황서 맹추격 보여줬는데 타임아웃 때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갓데드’ 김성신: 당연히 다음 라운드에 어떤 플레이를 할지를 이야기했고, 개인적으로 배가 아파서 그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했다.

 

Q6. 스플릿서 역전승할 수 있었던 계기는?
‘갓데드’ 김성신: 6:10까지 몰리며 힘든 상황이었는데 관중석 앞쪽에 계시던 여성 팬 세분이 소리를 지르며 응원을 해주셨다. 생각해보니 다들 힘들다는 핑계로 그분들보다 더 힘을 내고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정신을 차리게 됐다.

 

Q7. 개인적으로 어느 팀을 2차전에서 만나고 싶나?
태빗 감독: 제타 디비전 쪽이 올라온다면 만일 저희가 패배해서 탈락하더라도 일본 대회에 일본팀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니 분위기 상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갓데드’ 김성신: 저도 감독님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T1과 1:1인 만큼 확실히 이겨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Q8. 감독님은 ‘갓데드’ 선수를 믿나?
태빗 감독: 물론이다. 경기 안에서는 물론이고 경기 외에서도 늘 믿고 있다.

 

Q9. 혹시 같이 내전을 하는 동료 스트리머들 중 응원을 와줬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갓데드’ 김성신: 다들 일이 바쁜 것 같았다(웃음).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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