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으로 7일(한국 시간 기준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 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3 그룹 스테이지 2일차 D조 승자전에서 DRX가 NAVI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편선호 감독과 DRX 선수들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팀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편선호 감독: 힘든 경기였는데 바인드 맵은 뒷심 하나로 잘 따라가서 이긴 것 같다. 로터스에서도 집중력 잃지 않고 잘 이겨준 것이 자랑스럽다.
DRX와 ‘알비’가 요루를 처음 꺼냈는데 그 소감은? 그리고 바인드에서의 선택은 어떤 연구 과정이 있었나?
‘알비’ 구상민: 아메리카스 LCQ에서 요루를 사용한 영상을 봤을 때 장단점이 모두 보였지만, 논의 후 요루를 사용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사용해본 소감은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 만큼 자유로운 부분도 있었고 스킬도 좋아서 괜찮았다.
1세트 15번째 라운드에서 스파이크 해체를 끊지 않고 지속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버즈’ 유병철: 너무 무서웠고 ‘마코’ 선수만 믿고 반해체만 하려고 했는데 상대 저항이 없었기에 그냥 강행했다. 그런 선택의 근거는 없었고 운이 좋았다.
그동안 해왔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는데 경기들을 돌아봤을 때 얼마나 어려웠던 것인가?
‘스택스’ 김구택: 난이도는 당연히 둘 다 높았다. 만일 시간을 돌려 다시 한다고 생각하면 저희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더 쉽게 이겼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세트의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주문했나?
편선호 감독: 공격 진영에서 선수들이 급하게 하다 보니 실수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재정비했다. 그리고 수비 진영서는 저희가 어느 쪽으로 가야 승률이 높을지를 생각해서 선수들에 전달했고 선수들이 잘 수행한 것 같다.
연장 마지막 라운드는 어떤 식으로 상대를 압도한 것인가?
‘버즈’ 유병철: 상대의 공격 라운드였기에 어떻게 할지 대충 알고 있었고 ‘마코’ 선수와 제가 상대 공세를 잘 카운터를 치면서 유리한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경기 중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가져온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스택스’ 김구택: 솔직히 다 잡을 줄 몰랐으며 3:4 상황서 상대 바이퍼와 브림스톤이 낚시 플레이를 하려는 것 같아 짜증이 나서 먼저 가서 다 잡았던 것 같다.
스플릿 맵을 어센트 맵 대신 선택한 이유는?
편선호 감독: 개인적으로 NAVI가 스플릿 맵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잘했다. 어센트 맵은 작년 챔피언스에서 연장전을 여러 차례 거치는 힘든 경기를 해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한 소감은?
‘스택스’ 김구택: 저희가 다시 절대 내주지 말고 싸우자고 해서 두 선수가 네 명을 잡았는데 ‘버즈’ 선수가 경기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서 환호하길래 침착하라고 달래 주며 스킬 쓰고 정리하러 가라고 이야기했다.
마스터스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전 인터뷰에서 ‘마코’가 팀 전체가 상황에 맞게 오더를 한다고 했다. 이게 부담감을 덜어줘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인지?
‘스택스’ 김구택: 제가 잘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콜을 저희끼리 다 하면서 확실히 편해진 부분은 있다. 네 명이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편선호 감독: IGL은 스택스고 세컨드 오더로 마코가 도움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라우드와 나비 봤을 때 로터스 맵에서 확실한 승리를 얻기 위한 보완이 필요할 것 같은데?
편선호 감독: 로터스를 한동안 밴을 하다가 챔피언스를 준비하면서 다시 꺼내기로 했다. 대회 경험이 적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보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며 앞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버즈’ 유병철: 오늘 그룹 스테이지서 1패를 했지만 T1을 만나고 싶다 같은 한국 팀이기도 하고 퍼시픽에서 여러 번 상대했지만,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선수들도 있어서 더 높은 곳에서 만나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DRX가 변수 창출에 있어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줬다 생각하나?
편선호 감독: 저희가 오늘은 연습이나 어제 경기처럼 변수 창출이 잘 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야기하면서 보완할 생각이다.
DRX가 요원풀이 넓은데 맵별로 어떤 조합을 쓸지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나?
편선호 감독: 대회마다 다르지만 즉흥적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고 메타에 따라 선택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같이 해왔기에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LA에 와서 맛있게 먹은 음식은?
‘마코’ 김명관: 한국에서 먹었던 보다 더 맛있는 한식이 여기 있었다(웃음). 저는 개인적으로 순두부찌개가 맛있었다.
이제 남은 세 팀의 대결서 어느 팀이 2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나?
편선호 감독: 못해도 2등으로 진출하고 싶었는데 1등으로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 남은 세 팀 중 어디가 올라올지 전혀 예상이 안되지만 개인적으로는 NAVI가 다시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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