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발로란트 챔피언스] 죽음의 조 뚫고 조 1위 DRX “PO서 T1 만나고 싶어”

Talon 2023. 8. 9. 00:30

지난해 챔피언 라우드에 이어 전통의 라이벌 나투스 빈체레(이하 NAVI)까지 꺾으며 가장 먼저 죽음의 조를 탈출한 DRX가 힘들었던 경기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7일(한국 시간 기준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 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3 그룹 스테이지 2일차 D조 승자전에서 DRX가 NAVI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편선호 감독과 DRX 선수들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 팀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편선호 감독: 힘든 경기였는데 바인드 맵은 뒷심 하나로 잘 따라가서 이긴 것 같다. 로터스에서도 집중력 잃지 않고 잘 이겨준 것이 자랑스럽다.

 

DRX와 ‘알비’가 요루를 처음 꺼냈는데 그 소감은? 그리고 바인드에서의 선택은 어떤 연구 과정이 있었나?
‘알비’ 구상민: 아메리카스 LCQ에서 요루를 사용한 영상을 봤을 때 장단점이 모두 보였지만, 논의 후 요루를 사용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사용해본 소감은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 만큼 자유로운 부분도 있었고 스킬도 좋아서 괜찮았다.

 

1세트 15번째 라운드에서 스파이크 해체를 끊지 않고 지속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버즈’ 유병철: 너무 무서웠고 ‘마코’ 선수만 믿고 반해체만 하려고 했는데 상대 저항이 없었기에 그냥 강행했다. 그런 선택의 근거는 없었고 운이 좋았다.

 

그동안 해왔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는데 경기들을 돌아봤을 때 얼마나 어려웠던 것인가?
‘스택스’ 김구택: 난이도는 당연히 둘 다 높았다. 만일 시간을 돌려 다시 한다고 생각하면 저희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더 쉽게 이겼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세트의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주문했나?
편선호 감독: 공격 진영에서 선수들이 급하게 하다 보니 실수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재정비했다. 그리고 수비 진영서는 저희가 어느 쪽으로 가야 승률이 높을지를 생각해서 선수들에 전달했고 선수들이 잘 수행한 것 같다.

 

연장 마지막 라운드는 어떤 식으로 상대를 압도한 것인가?
‘버즈’ 유병철: 상대의 공격 라운드였기에 어떻게 할지 대충 알고 있었고 ‘마코’ 선수와 제가 상대 공세를 잘 카운터를 치면서 유리한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경기 중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가져온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스택스’ 김구택: 솔직히 다 잡을 줄 몰랐으며 3:4 상황서 상대 바이퍼와 브림스톤이 낚시 플레이를 하려는 것 같아 짜증이 나서 먼저 가서 다 잡았던 것 같다.

 

스플릿 맵을 어센트 맵 대신 선택한 이유는?
편선호 감독: 개인적으로 NAVI가 스플릿 맵을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잘했다. 어센트 맵은 작년 챔피언스에서 연장전을 여러 차례 거치는 힘든 경기를 해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대한 소감은?
‘스택스’ 김구택: 저희가 다시 절대 내주지 말고 싸우자고 해서 두 선수가 네 명을 잡았는데 ‘버즈’ 선수가 경기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서 환호하길래 침착하라고 달래 주며 스킬 쓰고 정리하러 가라고 이야기했다.

 

마스터스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전 인터뷰에서 ‘마코’가 팀 전체가 상황에 맞게 오더를 한다고 했다. 이게 부담감을 덜어줘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인지?
‘스택스’ 김구택: 제가 잘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콜을 저희끼리 다 하면서 확실히 편해진 부분은 있다. 네 명이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편선호 감독: IGL은 스택스고 세컨드 오더로 마코가 도움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라우드와 나비 봤을 때 로터스 맵에서 확실한 승리를 얻기 위한 보완이 필요할 것 같은데?
편선호 감독: 로터스를 한동안 밴을 하다가 챔피언스를 준비하면서 다시 꺼내기로 했다. 대회 경험이 적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보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며 앞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버즈’ 유병철: 오늘 그룹 스테이지서 1패를 했지만 T1을 만나고 싶다 같은 한국 팀이기도 하고 퍼시픽에서 여러 번 상대했지만,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선수들도 있어서 더 높은 곳에서 만나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DRX가 변수 창출에 있어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줬다 생각하나?
편선호 감독: 저희가 오늘은 연습이나 어제 경기처럼 변수 창출이 잘 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야기하면서 보완할 생각이다.

 

DRX가 요원풀이 넓은데 맵별로 어떤 조합을 쓸지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나?
편선호 감독: 대회마다 다르지만 즉흥적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고 메타에 따라 선택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같이 해왔기에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LA에 와서 맛있게 먹은 음식은?
‘마코’ 김명관: 한국에서 먹었던 보다 더 맛있는 한식이 여기 있었다(웃음). 저는 개인적으로 순두부찌개가 맛있었다.

 

이제 남은 세 팀의 대결서 어느 팀이 2위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나?
편선호 감독: 못해도 2등으로 진출하고 싶었는데 1등으로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 남은 세 팀 중 어디가 올라올지 전혀 예상이 안되지만 개인적으로는 NAVI가 다시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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