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종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 부문이 오는 27일 막을 올려 수요일인 10월 1일 결승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파비안' 박상철, '씨재' 최영재, '비니' 권순빈, '티지' 김동현, '스파르타' 김성현 등이 대표로 선정된 가운데 윤상훈 감독과 김준수, 한정욱 전략분석관 등 코칭스태프의 지도 아래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있어 배그 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배틀그라운드과는 다른 경쟁 방식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 버전에서는 4인 1조로 차량으로 세 곳의 지역으로 이동해 각 지역서 정해진 포인트를 획득한 뒤 결승점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겨루는 트라이애슬론과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며 사격 역시 경쟁 팀 선수를 쏘는 것이 아닌 움직이는 과녁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같은 규칙 변경은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같은 게임의 소스를 이용해서 경기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승리 조건이나 진행 방식이 바뀐 이상 이미 같은 게임이라고 봐야 할지에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이하 RDAG 2022)를 경험했던 윤상훈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그 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어색함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경기 방식이 대중에 제대로 공개된 것도 바로 얼마 전이었기 때문에 경기의 목적성을 이해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들은 대회에 대한 정보 없이도 RDAG 2022서 4위에 오를 만큼 기본 실력이 탄탄했고 이후 대회 버전에 맞춘 훈련 및 과학화 훈련 등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적응해 가고 있다. 특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도움 아래 선수들의 몰입 능력을 높여주는 훈련과 전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음을 알리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기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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