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0)이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14-4 대승에 기여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김도영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그는 6회 초,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LG의 박명근을 상대로 135m를 날아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그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으로, 첫 번째는 올해 6월 20일 광주 LG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홈런을 치고도 밝은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감이 아직 별로 안 좋아서 기분이 다운돼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57, 2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인 그는 "공은 보이는데 스트라이크와 볼 구분이 안 된다. 컨디션은 60% 정도"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타격감이 떨어진 이유를 타격 사이클로 설명하며, "라이너 타구가 많이 나와야 감이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요한 상황에 더 집중한 결과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왔다"고 자평했다.
이번 LG와의 3연전은 KIA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팀은 도전자 LG에 2승을 확보하며 정규리그 1위에 가까워졌다. 김도영은 "모든 선수가 긴장감 속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치렀다. 점수 차와 상관없이 긴장감을 유지하며 플레이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4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시즌 89타점으로 100타점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는 "타점이 있어야 팀이 승리한다. 기회가 오면 주자를 홈에 넣으려고 하는데 아직 잘 안 된다. 경험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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