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저지와 오타니, 위대한 도전 마감…다양한 기록 남겼다

Talon 2024. 9. 30. 14:20

미국프로야구(MLB)에서 기록 행진을 이끌어온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각각의 위대한 도전을 마무리했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덥혔다. 이로써 저지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58홈런과 최다 타점 144개를 기록하며 2024년을 마감했다.
2022년에는 6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경신했던 저지는 생애 두 번째로 60홈런 고지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이를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지는 홈런 41개와 타점 109개를 올린 후안 소토와 함께 팀의 성과를 이끌며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팀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저지는 자신의 시즌 최다 타점과 OPS(출루율+장타율 1.159)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강력한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오타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해 54홈런과 59도루라는 만화 같은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인해 투수로 뛰지 못한 오타니는 타자로서도 빅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타니는 10년간 7억 달러(약 9천184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내셔널리그로 옮겨 홈런, 타점(130개), OPS(1.036)에서 1위를 기록하며 타율(0.310)과 안타(197개)에서도 2위를 차지해 유력한 MVP 후보로 자리잡았다. 그의 다저스 팀 역시 리그 최고 승률팀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 외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스는 타율 0.314를 기록하며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3년 연속 서로 다른 팀에서 리그 타격왕을 차지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아라에스는 10월 1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메츠의 더블헤더 결과에 따라 타격왕이 결정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왼손 투수 태릭 스쿠벌은 아메리칸리그 다승(18승), 평균자책점(2.39), 탈삼진(228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풀시즌 기준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3관왕을 달성한 투수가 되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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