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SK텔레콤 T1 롤드컵 100만 달러 상금 겨냥

Talon 2013. 9. 30. 17:44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SK텔레콤 T1 리그오브레전드팀이 롤드컵 결승에 진출해 우승컵과 함께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을 노린다.


SK텔레콤은 29일(한국시간)열린 'LoL 시즌3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서 롤드컵 초대 우승팀이자 유럽 1위 팀인 프나틱을 3-1로 제압한 로얄 클럽 황주와 결승을 치르게 된다. 한·중전으로 펼쳐지는 롤드컵 결승은 5일 12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롤드컵 결승에 진출해 오는 5일 100만달러 상금을 걸고 결승을 펼치는 SK텔레콤 T1(왼쪽)과 로열 클럽 황주.

SK텔레콤은 지난 28일 준결승에서 한국의 나진 소드와 접전에서 승리하며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당일 경기는 한국팀 간 경기였을 뿐만 아니라 양팀의 역대 전적이 1승 1패로 팽팽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초반 나진 소드의 기세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SK텔레콤이 집중력을 살려 역전에 성공,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SK텔레콤은 최근에 열린 정규리그 LoL 챔피언스 서머 우승팀으로 서머리그 결승에서 KT 불리츠를 상대로 0-2로 밀리던 경기를 3-2로 이겨 대역전의 드라마를 완성시키는 등 끈질기고 집중력이 뛰어난 팀이다. 라인전을 비롯해 5대5 교전, 운영적인 측면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팀이 위축되거나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갖고 있어 이번 결승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는 롤드컵을 찾은 관람객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중국의 로얄 클럽 황주는 준결승에서 롤드컵 초대 우승팀이자 유럽 1위 프나틱을 세트 스코어 3-1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로열 클럽은 2012년 5월 창단된 신생 팀이다. 중국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 열린 TGA 그랑프리 윈터시즌부터.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에서 열린 G-리그 4강과 LPL 스프링 시즌 5위 등을 차지하며 꾸준하게 기량을 쌓아왔다.

로열 클럽이 진정한 강자로 거듭난 것은 올해 열린 LPL 서머 시즌에서 안정된 전력으로 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다. 이후 롤드컵 중국 선발전에서 지역 예선에서 패자조로 밀리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우승 예상팀으로 꼽히던 Team WE와 iG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롤드컵 8강에서는 중국내에서 맞수로 꼽히던 OMG와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중국 예선때 보다도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OMG는 중국내 대표 선발 과정에서 로열 클럽을 물리치며 승자조에 진출했던 팀이다. 더구나 이때 패배로 로열 클럽은 롤드컵 진출의 꿈이 좌절될 뻔했다. 하지만 로열 클럽은 iG를 2-0으로 꺾고 기사회생해 OMG와의 결승전에서 3-1로 설욕, 결국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롤드컵 8강에서도 OMG를 누르는 등 최근 기량이 한층 성장해가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팀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거리 딜러 '우지'는 기술과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 요주의 경계 대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SK텔레콤이 로얄 클럽의 떠오르는 기세를 잘 막아야 한다. SK텔레콤의 지치지 않은 끈기와 집중력이 승리할 것인지 중국의 로열 클럽 황주의 기세가 승리를 할 것인지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모이고 있다.

한편, 글로벌 LoL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www.lolesports.com)에서 우승팀 예상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인원 중 약 58%가 SK텔레콤 T1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LoL 시즌3는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최대 관심거리로 한국과 북미, 유럽과 아시아 대표 팀들이 모여 LoL 최강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마치 월드컵과 같다고 해 '롤드컵'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시즌2 결승에서는 현장 관객만 8000명 TV 및 전세계 온라인 스트리밍 순시청자가 828만명에 이르는 등 글로벌 e스포츠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상금도 여느 스포츠 못지 않다. 이번 롤드컵에만 총 200만 달러(약 22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우승컵인 소환사컵과 함께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진행된 시즌3 모든 대회의 총 상금 규모는 800만 달러(약 88억원)나 됐다.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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