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김가을 감독 사퇴 오상택 코치가 맡는다

김가을 감독, "휴식을 취한 뒤에 언젠가는 복귀할 예정"

지난 10년 동안 삼성 갤럭시를 이끌었던 김가을 감독.
은퇴 아닌 잠깐의 휴식

23일, 약 10년 동안 삼성전자 칸(현 삼성 갤럭시)을 이끌었던 김가을 감독이 사퇴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월 말 계약이 종료된 김가을 감독은 오상택 코치에게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팀의 모든 업무를 인수인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삼성 갤럭시가 비난 여론을 의식해 발표를 미룬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서서히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런 여론과 달리 김가을 감독은 "오랫동안 팀을 이끈 만큼 휴식이 필요했고, 언젠가는 다시 e스포츠에 복귀할 생각이다"라고 불화설에 관한 루머를 일축했다.

그럼에도 삼성 갤럭시의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가을 감독의 사퇴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삼성을 응원해 온 팬들은 "팀의 상징인 김가을 감독이 떠나니까 정말 아쉽다"며, "스타크래프트의 추억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수시절부터 남성 못지 않은 실력으로 인기를 모았던 김가을 감독은 e스포츠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서 리그 최하위였던 삼성전자 칸을 맡아 이끌며 2회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프로리그 통합 우승과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