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스타테일)이 생애 첫 출전한 GSL 코드S에서 결승전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 10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L시즌4 코드S 4강 B조 경기에서 이승현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저글링으로 특유의 공격 본능을 선보이며 윤영서(리퀴드)를 3:0으로 완파, 생애 첫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 GSL 코드S 첫 출전에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소감을 밝혀달라.
"결승까지 가게 되어 너무 좋다. 우리 팀의 (박)현우 형도 첫 결승 때 (정)종현이형에게 졌었다. 나는 그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저글링 압박 후 뮤탈리스크 견제가 돋보인 1세트 경기였다. 엘리전 양상이 나올 수도 있었다.
"3병영 체제인 줄 몰랐다. 연습 때도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이었다. 연습에서는 대부분 뮤탈리스크에서 끝났었다.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때마침 건설된 맹독충 둥지에서 발업 후 바로 공격해 들어가서 이길 수 있었다."
- 2세트는 저글링과 맹독충 압박 후 감염충을 추가하면서 승리했다.
"생각보다 (윤)영서형이 공격적으로 나오더라. 대부분의 테란들은 수비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공격적으로 나와서 힘들었다. 압박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 3세트에서는 초반에 완급 조절을 잘했지만 군락 체제까지 가게 됐다.
"무리군주가 나올 타이밍에 나왔으면 쉽게 이길 수 있었다. 실수로 그 타이밍에 맹독충을 너무 많이 생산했다. 무리군주를 더 뽑았어야 했는데 말이다. 맹독충으로 이득도 보지 못해서 힘들게 이겼던 것 같다."
- 앞 경기에서 승리한 정종현이 본인이 올라오길 바라고 있더라. 결승전에서 세 종족을 모두 잡아내는 업적을 이룰 생각이던데.
"내가 쉽게 이길 것 같다. 호락호락하진 않겠지만, 경기 내에서 확실한 세리머니를 보여주겠다."
- 소속 팀인 스타테일의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 같나?
"가능할 것 같다. 어차피 나는 제넥스에서 합병되면서 합류한 선수다.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 로열로드에 도전한 선수들이 모두 준우승에 그쳤었다. 우승을 하면 GSL 첫 로열로더다. 자신이 있나?
"무조건 우승할 자신이 있다. 예전부터 자신감만 믿고 경기를 해왔다.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결승전에서 만나는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데 그게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편인가?
"솔직히 말하면 정종현 선수의 경기를 많이 보지 않아서 스타일은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이길 것 같다."
- 지난 8강전 승자 인터뷰에서 학업으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다. 정말 연습을 하지 못했다. 간간히 래더로 손을 풀면서 준비한 것이 전부다."
- 우승을 노릴 수 있는 4강 진출이 확정된 후 주변 반응은 달라졌나?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최근 팀원들이 밝힐 수 없는 어떤 사람에 빗대어 놀리더라.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 결승전 임하는 각오를 말해본다면.
"솔직히 첫 결승전이라 아직 얼떨떨하고 각오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냥 우승할 거란 생각뿐이다."
- 더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과 (김)영일이 형에게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 영일이 형이 상대방 분석을 잘해주셨다. 응원 와주신 팬분들게 감사 드린다. 학교에서 배려해준 덕분에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담임 선생님께도 감사 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다. 후원사인 레드불, 벤큐, 조위, 조이기어에게도 감사 드린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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