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가 4주차 일정에 접어들었다. 프로리그 3강 중 SK텔레콤이 충격의 3연패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진에어와 KT가 사실상 3라운드 1위 결정전을 벌인다.
4주차를 뜨겁게 달굴 경기는 바로 진에어와 KT의 첫 번째 경기 . 두 팀 모두 3라운드 연승 중이라, 이번 대결 결과에 따라 결승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조성주(진에어)와 주성욱(KT)이 다승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주성욱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독 프로리그 다승 1위(15승)와 함께 역대 스물 여덟 번 째 '프로리그 정규시즌 100승' 달성 선수가 된다.
두 번째 경기는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는 MVP 치킨마루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지난 주와 유사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게임1의 고병재와 조지현의 대결 중 누가 먼저 승리를 따내느냐가 경기 전체 흐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MVP는 한재운과 김동원, 아프리카는 이원표와 한이석을 내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3일은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의 경기로 시작한다. 항상 상위권을 지키던 SK텔레콤이 3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패배가 더 생길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어지므로, 삼성을 꼭 이겨야만 한다. 갈 길이 먼 것은 삼성도 마찬가지. 지난 주 아프리카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번 주 승리가 절실하다.
SK텔레콤은 박령우 외 저그로 김준혁을 내세우며 팀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이에 맞서듯 삼성 또한 노준규 대신 남기웅을 3주 만에 선발하여,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나서는 김준혁과 남기웅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게임1의 박령우와 강민수의 경기 또한 눈길을 끈다. 지난 주 동족전에서 나란히 패배했던 두 선수이기에, 두 번의 패배는 없다는 각오다.
두 번째 경기는 더블헤더를 치르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CJ 엔투스의 대결이다. 진에어는 최근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지만, 연달아 치르는 경기가 긴장되긴 마찬가지다. CJ의 경우 다음 주 삼성과 SK텔레콤이라는 큰 산을 두 번이나 넘어야 하기에, 이번 주 진에어를 잡기 위해 필승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3라운드 결승은 오는 31일 인텔이 후원하고 ESL이 주최하는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XI: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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