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플레이&톡]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여섯 번째 확장팩 '군단' 엿보기

Talon 2016. 9. 2. 23:5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된 대표 온라인 게임으로, 북미에서 2004년 11월에 최초로 출시되어(한국은 2005년 1월) 지금까지 약 12년 동안 전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게임이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을 시작으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인 확장팩 시스템을 도입해 불타는 성전, 리치 왕의 분노, 대격변, 판다리아의 안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게임을 업데이트 해오며 계속해서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온 것이 장수 비결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풍성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진화 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이번에 신규 확장팩 ‘군단’을 출시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뜨겁다.
 
군단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여섯 번째 확장팩으로,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 최악의 악당인 ‘굴단’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에 강력한 악의 세력인 불타는 군단을 불러들인다는 설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번째 확장팩이었던 불타는 성전에서 플레이어들 손에 쓰러졌던 역사 속 비운의 캐릭터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며 출시 전부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OSEN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확장팩 출시 후 달라진 점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드코어 유저인 '니어엘'의 시선을 통해 확인해 봤다. 

신규 지역 부서진 섬은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그 난이도나 보상이 유동적으로 조정이 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확장팩에서 새롭게 추가된 부서진 섬은  더욱 정교하고 아릅답게 만들어져, 탐험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고 기존의 지역에 비해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게임 내 플레이어의 위상을 나타내는 유물 무기는 직업 간 개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둠해머, 파멸의 인도자와 같이 워크래프트에 역사속에 등장하는 전설급 무기들을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플레이어가 단순한 게임 세계관 내의 용사 중 한명이었던 초창기 설정에서, 여러 번의 확장팩을 거치며 점점 세계관 내의 영웅급으로 인정 받아왔고 이번 확장팩에서 플레이어가 실제 세계관 내의 전설적인 영웅들의 후계자가 되는 등 해당 직업을 대표하는 수장급으로 대우받는 설정이 인상 깊게 봤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자신이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했다고.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도 호평을 받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은 기존에는 필드 몬스터의 레벨이 정해져있고, 이용자가 자신의 레벨에 맞는 필드에 가서 퀘스트를 수행하는 시스템이었으나, 이제 케릭터의 레벨에 따라 몬스터의 레벨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레벨 스케일링 시스템은 정해진 순서 대신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필드 방문의 순서를 마음대로 정해서 탐험할 수 있게 되고, 언제나 자신의 레벨에 맞는 몬스터와 전투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몬스터를 레벨이 다른 여러 이용자가 한번에 공격하더라도, 예컨대 레벨이 102인 이용자에게는 몬스터의 레벨이 102로 보이고, 레벨이 110인 이용자에게는 몬스터의 레벨이 110으로 보이는 등 레벨을 맞추지 않아도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같은 필드에서도 자신의 레벨에 따라 몬스터의 레벨이 따라 오기 때문에, 나의 케릭터가 강해지는 느낌 (레벨이 오르고 나서 낮은 레벨의 몬스터를 쉽게 잡는데서 오는 통쾌함 등)을 느끼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일부러 게임을 하드하게 즐기기 위해 더 높은 레벨의 지역에서 더 높은 레벨의 몬스터를 잡는 등의 플레이 또한 할 수 없는 점을 꼬집었다. 

필드 드랍으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얻을 수 있게 된 전설급 장비에 대해 높아진 접근도 역시 호평을 이끌어냇다. 

라이트 유저의 입장에서는, 공격 대 컨텐츠 등 하드하게 게임을 즐기지 못해도 필드 사냥만으로 일정 호가률에 의해 전설급 장비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것. 하지만 기존의 전설급 장비의 경우 길고 어려운 퀘스트와 전용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힘든 과정을 거쳐서 비로소 얻어낼 수 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 장비의 가치가 올라갔던 것인데 그것을 필드에서 단순히 운에 따라 획득할 수 있게 한 것은 오히려 기존 전설장비를 가졌던 유저들의 성취감을 훼손하고 아이템 등급의 의미를 퇴색시켜 버린 것이라는 하드 유저들의 반발 또한 커진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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