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가 드디어 본격적인 e스포츠 행보에 나선다.
최근 OGN은 블리자드 오버워치의 공식 e스포츠 대회인 '오버워치 APEX' 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선을 통해 64개 팀을 선발한 뒤 상위 12개 팀이 리그에 참전하며 해외 프로팀 4팀을 초청해 국내외 e스포츠 팬들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하지만 한편으로는 FPS 장르의 단점인 관전자 모드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버워치의 경우 같은 장르의 타 게임들과 달리 화려한 스킬이 오가는데다 각 영웅마다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관전하는데 부담이 따른다.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를 동시에 잡아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오버워치가 그 뒤를 따를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문제는 아직 오버워치를 접하지 못한 이들이 리그를 보고 흥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뛰어난 속도감을 자랑하는 e스포츠 종목 중에서 성공사례를 남긴 카트라이더의 경우, 박진감이라는 재미를 더한다. 그러나 오버워치 리그를 접한 몇몇 시청자들은 "너무 어지러워서 멀미를 느낀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오버워치 유저 중 일부는 팬들이 각 게이머들의 화면을 골라서 볼 수 있도록 개인화면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인 LPL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선수의 개인화면을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은 이제 시작하는 오버워치 리그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
e스포츠는 팀 혹은 개인이 승부를 겨뤄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해야 한다. 그로 하여금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프로게이머들의 실수나 뛰어난 플레이를 보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요환, 페이커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오버워치에도 이미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활약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선수들의 활약상을 e스포츠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다.
이미 오버워치는 PC방 점유율을 리그오브레전드와 양분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e스포츠 종목과는 별개의 문제다. 오버워치가 e스포츠 리그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오버워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버워치 APEX', 22일까지 온라인 예선 참가 접수 (0) | 2016.09.21 |
---|---|
오버워치 헝앱,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진행 (0) | 2016.09.21 |
e스포츠 진출 시동 오버워치 난제 풀어야 (0) | 2016.09.20 |
오버워치 월드컵 출전 16개국 확정 (0) | 2016.09.20 |
오버워치 헝앱, 스페셜 이벤트 진행 (0) | 2016.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