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 1승만이 남았다. 박정석 감독이 이끄는 CJ 엔투스가 11연승을 내달리면서 챌린저스 결승 직행을 위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CJ는 12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챌린저스)' 스프링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서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11연승을 달린 CJ는 챌린저스 코리아 결승 직행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만 남겨줬다. 그리핀은 시즌 7패(3승)재를 당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CJ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그리핀에 1세트를 내준 이후 2세트 초반에도 그리핀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탑 미드 봇 등 전 라인에서 미니언 수급부터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리핀의 공세에 미드 2차 타워를 내주면서 시즌 첫 패배의 위기까지 몰렸다.
CJ의 반격은 40분 장로드래곤 사냥에서 갈렸다. 장로드래곤을 사냥하던 그리핀이 후방을 제대로 급습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그리핀은 장로드래곤을 잡았지만 선수 전원이 몰살당했다. 단 한 번의 승리였지만 경기를 끝내는데는 충분했다. CJ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쉽지 않았다. 그리핀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이 이번에도 CJ를 괴롭혔다. 최성원은 럼블로 기막히게 호응하면서 초반 구도를 그리핀쪽으로 끌고왔다. 2-5로 끌려가던 28분 CJ가 드디어 힘을 쓰기 시작했다. 레드 블루 윗쪽 삼거리에서 '베리타스' 김경민의 이즈리얼이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트리플킬을 뽑아내면서 7-6 역전에 성공했다. 에이스를 띄운 CJ는 곧바로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주도권의 우위를 점했다.
천금같은 바론 버프를 챙긴 CJ는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그리핀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승기를 잡은 CJ는 그리핀의 넥서스까지 멈춤없이 공격을 퍼부으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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