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이명우 선수입니다~!
2004년 9월 22일 사직 SK전 연속경기 2차전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2010년에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나서서 2010년 4월 2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프로 두 번째 승을 기록하는 등, 롯데 선발의 한 축을 구성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5월 이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도미하여 조브 클리닉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어 시즌을 접고 재활하였습니다.
재활을 마친 2011년부터 불펜으로 완전히 전향하여, 2012년에는 김성배와 함께 팀의 핵심 불펜요원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2004년 9월 22일 사직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기면서 이명우 선수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켰습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 김장현이 병역 비리 사건으로 구속되어 시즌을 마감했고 염종석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것입니다. 이명우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피안타를 8개 허용했음에도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매시즌 팀내 투수중 경기출장 횟수가 가장 많은 편이나 타팀팬은 물론 많은 롯데팬들까지도 이명우 선수의 존재를 잘 인지하지 못하기에 이명우선수의 존재를 아는 네티즌들은 '무명우'라고 칭합니다.
부산 연동초등학교
개성중학교
부산공업고등학교
팬들이 부르는 별명은 거대토끼. 줄여서 거토라고 부릅니다. 월레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그거입니다. 성격도 유하고 언론과의 대화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일만 하는 성격. 어린 투수조 후배들을 귀여워하며 잘 챙기는 듯 합니다. 강민호만큼 언론노출이 안 될 뿐 이쪽도 한 친목하는 듯. 최대성은 군대에 있던 시절부터 가까운 사이였고 2011시즌 입단한 고원준을 끼고 다니거나 합니다. 또 2012시즌 중간에 트레이드된 용덕한과 같이 수건을 쓰고 비를 피하는 장면이 경기중에 잡히기도. 한국말을 못하는 쉐인 유먼과도 친한데 과연 어떻게 친해진 것인지가 의문...
그런데 이런 여러가지 요인들 때문에 불펜으로 완전 전환하고는 매력 어필 요소가 거의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팀의 승리조로 확실히 잡은 2012시즌엔 비록 원 포인트 릴리프이긴 하지만 출장수는 처음부터 독보적인 수치를 찍었음에도 웬만한 B급 선수도 한 번은 얻어걸린다는 그 흔한 포털사이트 타이틀 기사의 주인공조차 된 적이 없으며, 롯데의 필승조를 나열해 놓은 기사에서는 역시 똑같은 좌완 원 포인트인 강영식에 밀려서 이름이 빠져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선수들의 경기 외적인 이야기에 빠삭하다는 롯갤에서도 이명우 선수에 대한 떡밥은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수준. 기어이 '무명우' 라는 별명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투수 전체 경기수 1위인 것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강영식이 이탈한 동안 좌완 불펜이 이명우 하나뿐이어서 혼자 큰 부담을 짊어진 것도 인정해 줘야 할 것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2012시즌 이명우 선수가 없었다면 강영식의 대체자는 이승호였습니다. 롯데의 숨은 마당쇠인 셈.
2013년에는 셋업맨 역할로 나오고 있지만 투명기믹은 여전합니다. 새로 들어온 김승회가 마당쇠 기믹을 단숨에 꿰찬 것에 비교해보면 안습. 오히려 세부성적은 그 여왕벌보다 더 좋은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투명기믹 덕분인지 안정감 덕분인지 야구 커뮤니티에서 정말 안 까입니다. 인지도도 예전보단 좀 올라간 듯…?
참고로 선발승이 2014시즌까지 2승이었는데 다 상대편 감독이 조범현이었습니다. SK 와이번스 시절과 KIA 타이거즈 시절 한 번씩. 그것도 한번은 완봉승, 한번은 9회 투아웃까지. 2015시즌에 양상문 감독의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승을 거두었습니다.
부산공고 시절에 두번 팔꿈치 수술을 받는 바람에 1년 유급했다고 합니다. 당시 부산공고는 이명우 선수 말고는 믿을 선수가 없었다고 하니, 역시나 혹사 논란이 조용히 드러났습니다. 안습
팔꿈치 부상으로 한 해 유급했던 부산공고 3학년 때부터 11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순정파. 2012시즌이 끝나고 결혼했습니다. 라이언 사도스키에게 프로포즈 방법을 상담했다고 합니다. 2013년 6월 3일 자신의 생일과 같은 날짜에 아들을 얻었습니다. 축하합니다. 근데 6월 중순이 되도록 아직도 이름을 못 지었다고.
늘 웃는 상이기 때문에 이명우 선수는 표정이 하나밖에 없냐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이명우 선수 본인은 웃는 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생겼다고 대답했고, 학창 시절에도 '안타 맞아도 웃느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얼굴이 점점 강영식과 닮아가고 있습니다. 실력도 점점 강영식과 닮아갑니다.... 정도가 아니라 강영식 보다 못합니다.
이상 이명우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