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GG 투게더] '최종병기' 이영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택리쌍록 승리

Talon 2017. 8. 4. 14:21

ASL에서 우승하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인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김택용과 이제동을 잡아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첫 진행되는 행사인 'GG 투게더' 쇼매치가 진행됐다. GG 투게더 현장에서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쇼매치 마지막 경기인 택리쌍 매치에서 이영호가 2승, 김택용이 1승 1패, 이제동이 2패를 기록했다.

프로토스 김택용과 저그 이제동이 벌인 첫 세트 경기에서는 김택용이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본 유닛 싸움을 치열하게 벌인 두 선수의 대결에서 김택용은 스타게이트를 올렸고, 이제동은 두 번째 멀티를 가져가며 자원에 집중했다. 이어 김택용이 커세어를 생산에 이제동의 오버로드를 학살했지만 이제동은 히드라가 늦어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 

뒤늦게 이제동이 스커지로 커세어를 몰아냈지만 이미 김택용은 아칸과 하이템플러로 조이기를 시전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제동이 오버로드 속업을 통한 러커 드랍을 시도했지만 침착하게 병력을 회군시킨 김택용이 결국 상대 GG를 받아냈다. 
 

이영호와 김택용이 붙은 두 번째 세트 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중반 김택용은 셔틀 드랍을 시도하려 했지만 이영호는 이를 계속 마크하며 상대 드랍을 방해했다. 이어 터렛으로 상대 드랍을 계속 막아낸 이영호는 매카닉 체제를 완성시킨 후 리버와 드라군을 동반한 상대 공격을 한번 더 막아냈다. 그러나 탱크 비율이 깨진 이영호는 결국 센터로 진출하지 못했고 경기는 200싸움으로 흘러갔다.

첫 200싸움에서는 김택용이 이기나 싶었지만 이영호 역시 뒷심을 발휘해 상대 병력을 뒤로 물렸다. 김택용은 헐루시네이션 아바타로 이영호를 흔든 후 센터 교전을 벌였지만 이영호는 미동도 하지 않고 센터에서 버텼다. 뒤이어 감행된 김택용의 리콜도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이영호가 배슬에 디펜시브 메트릭스를 직접 걸어 탱커 역할을 시킨 후 화력으로 상대 병력을 녹이며 김택용에게 GG를 받아냈다.

이날 마지막 경기로 벌어진 리쌍록에서 이제동은 뮤탈리스크를, 이영호는 바이오닉을 선택했다. 이영호는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를 터렛으로 방어한 뒤 바이오닉 물량을 폭발시켰다. 이제동 역시 빠르게 하이브를 올리며 테크에 집중했지만 이영호는 5시 견제로 승기를 잡았고, 배슬까지 합류시킨 이영호가 GG를 받으며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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